충청권 경제포럼 출범… 상생발전 노력 한목소리

21일 충남 천안시 충남경제종합지원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충청권 경제포럼 출범식에서 충청권 3개 시·도지사와 충청권 경제포럼 공동위원장이 손을 맞잡고 있다.(왼쪽부터 김영길 북부상의 수석부회장, 송인섭 대전경제포럼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염홍철 대전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이상훈 충북경제포럼 대표) 신호철 기자 canon@daejonilbo.com
21일 충남 천안시 충남경제종합지원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충청권 경제포럼 출범식에서 충청권 3개 시·도지사와 충청권 경제포럼 공동위원장이 손을 맞잡고 있다.(왼쪽부터 김영길 북부상의 수석부회장, 송인섭 대전경제포럼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염홍철 대전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이상훈 충북경제포럼 대표) 신호철 기자 canon@daejonilbo.com
[천안]충청권 3개 광역자치단체와 각 시·도의 경제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 충청권 상생발전과 자립경제권을 모색하는 ‘충청권 경제포럼’이 21일 출범했다.

충청권 경제포럼은 21일 천안 충남경제종합지원센터 컨벤션홀에서 염홍철 대전시장과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복기왕 아산시장, 박한규 천안시 부시장을 비롯해 충청권 주요 경제계, 학계, 정·관계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 및 제1차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3개 시·도지사는 충청권이 그동안 힘을 모아 세종시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를 지켜낸 것처럼 광역경제권을 통한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김영길 충남북부상공회의소 수석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제 시·도 단위 개별적인 전략으론 한계가 있고 세계와 경쟁하기엔 역부족”이라며 “광역경제권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경제포럼이 광역화를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희정 지사는 환영사에서 “더 큰 미래로 가기 위해선 광역경제권 단위로의 행정과 정치의 통합적 조정 능력이 필요하다”며 “광역경제권이 지역의 많은 기업인들에게 기회를 제공한다면 손해를 감수할 수 있다. 도민들의 미래를 여는 포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염홍철 시장도 축사에서 “지금까지 충청권 3개 시·도는 공동목표를 위해 한목소리를 냈다. 충청권 경제협력체계는 이제 시작”이라며 “과학벨트가 앞으로 큰 몫을 해서 충청권 경제가 과학강국, 선진 대한민국으로 진입시키는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시종 지사도 “경제포럼 출범의 의미는 세종시를 중심으로 한 신수도권 시대, 중부권 시대를 준비한다는 것과 충청권의 공동 대응 저력을 바탕으로 많은 현안을 풀어내야 한다는 것”이라며 “세종시, 과학벨트, 청주공항 활성화 등을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출범식에 이어 열린 제1차 포럼에선 서만철 공주대 총장이 ‘창의력이 미래의 경쟁력이다’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가졌고, 김선배 산업연구원 연구위원과 김양중 충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이 각각 ‘광역경제권 정책의 현황과 과제’ ‘충청권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을 위한 연계 협력방안’에 대해 주제 발표를 했다. 이영애 단국대교수가 좌장을 맡으며 진행된 토론회에선 강현수 중부대 교수 등 5명의 전문가가 참여, 충청권 광역경제권의 육성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편 충청권 경제포럼은 기존 ‘충청권 행정협의회’에서 보다 발전된 광역경제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 지난해 11월 충청권 경제협의회에서 구성을 합의하며 결성됐다. 포럼은 향후 충청권 경제인 커뮤니티 활성화와 경제현안 공동대응방안 마련, 충청권 경제시스템 모델 연구 등의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우세영 기자 sy6262@daejonilbo.com

황진현 기자 hjh7900@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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