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잠들지 못하는 밤(장경수 지음·그림)=소소한 걱정거리로 잠에 들지 못하는 소년 ‘울이’ 앞에 잠의 나라 공무원인 할아버지가 나타나 모험을 떠난다. 울이는 할아버지를 따라 개코원숭이의 코털을 가져오고 해적에게서 블루사파이어를 훔쳐 내기도 하고 매운 양파왕도 잡아와 ‘마법의 수프’를 완성한다. 올해 볼로냐 국제어린이도서전에서 라가치상을 수상한 작가의 새 작품이다.<처음주니어, 1만원>

△둠벙마을 되지빠귀 아이들(권오준 지음·백남호 그림)=생태 탐사로 유명한 작가의 새 이야기를 ‘우리 새 생태 동화 시리즈’로 펴냈다. 2009년부터 최근까지 3년에 걸쳐 분당 영장산에서 되지빠귀를 직접 관찰하고 쓴 내용을 담고 있다.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아름다운 새 그림을 더했으며 새들의 이야기를 동화 형식으로 구성했다. 새를 찍은 영상을 어린이 다큐멘터리로 편집한 DVD가 부록으로 포함됐다.<보리, 1만3000원>

△오래된 꿈(홍경의 지음·김진이 그림)=여성이자 신분이 낮다는 한계로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조선 후기 빼어난 문예를 떨친 인물로 사료에 기록돼 있는 여류 시인 김금원의 생애를 담았다. 열네 살 나이에 남장을 하고 금강산을 기행한 뒤 남긴 ‘호동서락기’를 바탕으로 그의 일생을 재구성했다. <보림, 1만2000원>

◇문학

△두근두근 내 인생(김애란 지음)=열일곱 나이에 아이를 낳은 부모와 빨리 늙는 병에 걸려 여든의 몸을 가진 아들의 이야기다. 아들 아름은 부모보다 더 먼저 늙고 병든 몸으로 살아야 하는, 또 그런 자신의 모습에 가슴 아파하는 부모를 바라봐야 하는 슬픈 운명을 타고났다. ‘달려라 아비’ ‘침이 고인다’ 등으로 한국일보문학상, 신동엽창작상 등을 받아온 작가의 첫 장편이다.<창비, 1만1000원>

△숨은 밤(김유진 지음)=어느 날 헛간 썩은 볏짚 사이에서 발견된 소년 ‘기(基)’와 그가 일하는 어느 시골 휴양지 마을 여관 404호에 사는 소녀 ‘나’의 이야기다. 신선한 상상력과 특유의 그로테스크한 묘사로 소년과 소녀의 낯선 사랑 이야기를 시적 분위기로 담아냈다. 2004년 단편 ‘늑대의 문장’으로 문학동네신인상을 받았다.<문학동네, 1만원>

◇비문학

△달인, 자전거를 말하다(김병만·최제남 지음)=10년 전부터 ‘자출족(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 생활을 해 온 김병만이 초보 자출족을 위해 펴낸 안내서다. 김병만과 방송작가 최제남 씨가 공동 집필한 책에는 자전거를 고르는 법부터 시작해 주행 기술 및 정비 요령, 안전사고 대비책, 이동 경로짜기까지 자출족을 위한 정보가 풍부하게 담겨 있다.<바이클로지, 1만5900원>

△하버드 인텔리전스(빌 머피 주니어 지음·백승빈·김정혜 옮김)=오바마, 빌 게이츠, 마크 주커버그 등 하버드 졸업생 100여명 및 교수들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하버드 출신의 성공법을 분석했다. ‘종적 사례연구’라는 접근법을 사용해 10년간의 장기 관찰을 통해 ‘확고한 신념’ ‘인맥 형성’ ‘대담한 도전’ 등 성공 원칙 10가지를 추출해냈다.<비즈니스맵, 1만5000원>

△유쾌한 가족 레시피(정예서 지음)= ‘함께성장연구원’ ‘성장심리상담실’을 운영하면서 가족 문제로 힘겨워하는 상담자, 사례 제공자와 공생적 관계를 맺으며 교감한 뒤 쓴 가족 편지로 용서와 화해의 감동을 선사한다. 평범한 가족의 중요성과 위대함을 잘 보여주는 사연들을 엄선했다. 성장하는 가족관계, 원만한 소통을 위해 알아야 할 지침들이 담겨있다.<비아북, 1만3000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