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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대학가 ‘반값 등록금 투쟁’ 불길 확산

2011-06-17기사 편집 2011-06-16 06:00:00

대전일보 > 사회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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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권 사립대 총학생회, 공동대응 결의… 청주대는 부총장실 점거농성

대전권 주요 사립대 총학생회가 독자적인 ‘반값등록금’ 추진 방안을 모색키로 결의하고, 충북 청주대 총학생회는 부총장실을 점거한 채 등록금 인하를 요구하는 등 충청권 대학가의 투쟁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또한 시민단체와 대학생, 종교계, 정당 등이 참여한 ‘반값등록금실현을 위한 대전시민대책위(이하 대전시민대책위)는 17일 첫 촛불집회를 준비중이며, 18에는 특정 기획사가 주관하는 등록금 관련 퍼포먼스도 진행될 예정이다.

대전권사립대연합회(이하 대사연)소속 총학생회장들은 16일 오전 대전시청앞에서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한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비리·부실 대학에 대한 구조조정 필요성을 강조한 데 이어 정부가 강력한 의지를 갖고 등록금 관련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등록금 사태가 정치적으로 변질되고, 일부 촛불시위가 과격 또는 폭력화되는 것을 우려하며, 대사연이 독자적으로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해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진희성 대전대 학생회장은 “등록금 의존율이 80%가 넘는 부실대학을 정리하는 등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며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뤄지면 질 높은 교육환경을 조성할 수 있고 반값등록금에 필요한 재정도 확보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진욱 중부대 학생회장과 이대진 목원대 학생회장은 “높은 등록금으로 인해 꿈과 희망, 목표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던 모든 것들이 전부 물거품이 됐다. 정부가 시급히 등록금 대책을 만들어 나가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규홍 한남대 학생회장과 김명현 배재대 학생회장을 포함한 참석자 전원은 “반값등록금은 반드시 실현돼야 하지만 정치적 개입과 학생을 선봉에 세운 과격 시위는 옳지 않다”고 입을 모은 뒤 “대사연 차원에서 조만간 독자적인 대책을 모색해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 청주대 총학생회와 단과대 학생회 등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5일부터 부총장실에서 점거농성을 전개중인 가운데 16일 대학 본관앞에서 등록금 인하를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학교 측은 2011학년도 등록금 협상과정에서 학생들의 등록금 인하요구에도 동결을 결정하면서, 교육여건 개선을 약속했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도 없다”고 호소했다.

그동안 대학가를 돌며 촛불홍보전에 주력해 온 대전시민대책위는 17일 저녁 으능정이거리에서 사회단체와 대학생, 종교계, 정당,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대책위 주도의 첫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18일에는 모 기획사가 공연홍보를 위해 기획한 ‘플래시 몹’ 퍼포먼스가 열린다. 반값등록금으로 지친 대학생들이 지정된 장소에 모여 5초 동안 신나게 웃어 보자는 취지로 낮 12시 서구 둔산동 타임월드 인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송충원 기자 one@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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