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돈생돈’ 반석점

강형용 점장(왼쪽)
강형용 점장(왼쪽)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국가대표급 외식 메뉴를 꼽는다면 ‘삼겹살’을 빼놓을 수 없다. 소고기·생선회 등 다른 메뉴에 비해 저렴한 가격은 마음을 가볍게 할 뿐만 아니라 ‘지글지글’ 구워지는 소리에 귀가 즐거워지며 ‘노릇노릇’ 다 익은 고기는 입안을 행복하게 만든다. 삼겹살 등 돼지고기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미세먼지를 제거해주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도 알려져 일반 대중이 즐겨 먹는 인기 먹을거리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이와 같은 ‘웰빙음식’ 돼지고기를 즐기며 정감과 활기 넘치는 편안한 곳에서 친구·동료들과 소주 한 잔 기울이며 스트레스를 확 날리고 추억을 나눠 보는 것은 어떨까?

대전 유성구 반석동에 자리 잡은 삼겹살 전문 프랜차이즈 ‘불돈생돈’ 반석점은 얼리지 않은 국산 생고기를 진공포장된 상태로 일주일에 한 번 공급받아 ‘착한 가격’에 손님들에게 제공하면서 특별한 서비스와 맛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 집은 우리 몸에 좋다는 참솣 웰빙불판과 종이포일을 이용해 고기를 굽기 때문에 고기가 알맞게 익어 타거나 판에 눌러붙지 않으며, 기름기가 쫙 빠져 손님들이 좀 더 편하게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 집에서 인기 있는 메뉴는 ‘생고기 왕소금구이’와 ‘와! 미쳐불돈’. 얼리지 않고 저온숙성시켜 육질을 부드럽게 하고 잡냄새를 없앤 생고기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은 남녀노소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그만. 주문 즉시 생고기를 직접 손질해 내놓기 때문에 싱싱한 맛을 한층 배가했다.

1㎝로 두툼하게 썬 돈육 앞다리살 소금구이를 불판 위에 척 올리면 ‘톡톡’ 익어가는 소리와 코끝을 스치는 고소한 냄새에 벌써 마음은 흐뭇해진다. 널찍한 상추에 소금구이와 마늘·쌈장·파채까지 듬뿍 얹어 한입 가득 넣으면 고기와 채소에서 흘러나오는 고소하고 달착지근한 맛이 일품이다. 소금구이는 불판 한 켠에서 같이 익힌 김치·콩나물과 곁들여 먹어도 ‘아삭아삭’ 끝내주는 맛. 익기가 무섭게 젓가락이 저절로 가는데 먹어도 먹어도 느끼하거나 물리지 않아 좋다. 여기에 소주 한 잔 곁들이면 이 세상에 부러워 할 것이 없을 정도. ‘와! 미쳐불돈’은 돈육 뒷다리살로 매운 양념을 해 내놓는데 입안이 얼얼할 정도로 매콤한 맛이 혀끝을 자극하며 자꾸만 입맛을 당기게 하니 ‘술안주’로 제격이다. ‘생고기 모듬셋트’는 가브리·항정·삼겹살 등 돈육의 각 부위를 송이버섯과 함께 골고루 맛볼 수 있다.

하나 더, 고기를 먹은 후 불판위에 직접 볶아주는 맛있는 볶음밥과 중년의 고객들이 중·고등학교 시절을 되돌아 볼 수 있게 한 ‘추억의 도시락‘을 맛보는 즐거움도 놓치지 말 것. 다시마와 마른 새우 등으로 육수를 내어 정성스럽게 끓인 된장국도 맛이 좋다.

△생고기 왕소금구이 (1인분) 3500원 △와! 미쳐불돈 3500원 △매운대패삼겹살 6000원 △생고기 모듬세트 1만8000원 △추억의 도시락 2500원 ☎042(822)7787. 80석. 가게 앞 주차.

글·사진 이지형 기자 ljh80@daejonilbo.com

우리집 자랑

“수익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마지막에 남는 건 사람과 인연, 끈끈한 정이더라구요. 그렇기에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고객들을 대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죠.”

‘불돈생돈’ 반석점 강형용 점장은 검증된 식재료를 사용, 정성껏 손질하는 것을 철칙으로 삼으며 한 사람 한 사람 알음알이로 입소문을 타고 단골손님들이 늘어가는 재미에 오늘도 처음처럼 묵묵히 좋은 음식을 선보이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강 점장은 “앞으로도 신뢰받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끊임없이 맛을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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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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