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가양초 女농구부, 창단 후 첫 금메달

가양초등학교 여자농구부가 예상 밖의 선전을 펼치며 제40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대전 선수단의 첫 단체전이자 팀 창단 이후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초전이었던 3월 협회장기배 전국초등학생농구대회에서 예선 탈락하며 메달권 진입은 힘들다는 예상이었다. 4강 진입을 목표로 대회에 참가한 가양초는 대회 기간 팀워크가 살아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6학년 장정은, 박현지, 이수지가 팀의 주축을 이루며 우승을 이끌었다.

대전 선수들은 결승전에서 강적 전주 풍남초를 맞아 34-33으로 1포인트 차 역전승을 거뒀다. 양팀은 초반부터 팽팽한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들어 4점 차까지 뒤처지고 말았다. 패색이 짙어졌지만 어린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 막판 대추격을 펼치며 동점을 만든 가양초는 경기 종료 직전 터진 미들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주장 장정은은 “첫 금메달을 따서 기쁘다. 플레이가 안풀리는 순간에도 서로 도와주며 힘을 준 팀 선수들에게 고맙다”라며 “7월 열리는 종별 전국대회에서도 우승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진주 = 오정현 기자 kusenb@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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