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천안한방병원 배나영 교수 논문 발표

[천안]대전대학교 천안한방병원 배나영(사상체질의학과) 교수가 이달 7일부터 9일까지 중국 성도에서 진행되는 ‘2011 국제보완의학연구학회(ICCMR:International Congress on Complementary Medicine Research)’에 참가, ‘파킨슨병 병태 모델에서 자가탐식작용 활성화를 통한 열다한소탕 가감방의 뇌신경 보호 효과’란 주제의 논문을 발표했다.

‘전통통합의학에 대한 근거중심의 의사 결정’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회에는 한ㆍ중ㆍ일뿐만 아니라 미국과 영국 등 전 세계의 보완대체의학 전문가 1000여명이 참석했다.

배 교수는 한국한의학연구원 체질의학연구본부와 사상체질의학회가 공동 개최한 특별 세션에서 대전대 천안한방병원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천연물소재 연구센터가 실험적으로 증명한 열다한소탕 가감방의 자가포식작용 활성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자가포식현상은 세포 내에서 역할을 다한 물질이나 잘못 만들어진 단백질 등을 분해하여 제거하는 작용으로서 손상을 입은 단백질이나 비정상적으로 변형된 단백질이 세포 내에 축적되어 세포의 기능이 손상되는 것을 막는다. 2006년 네이처(Nature)지가 자가포식작용의 이상이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 병과 같은 신경퇴행병의 원인이 된다고 밝힌 후 자가포식작용의 활성화가 신경세포 내 비정상 단백의 축적에 의한 신경독성을 차단함으로써 신경퇴행병의 치료와 예방 효과를 가져온다고 알려져 전 세계적으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배 교수는 자가포식작용 활성화 뿐 아니라 도파민 세포를 선경독성으로부터 보호해 도파민 분비량을 증가시키는 효과도 함께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열다한소탕 가감방의 행동장애 개선 효과에 관한 새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배 교수는 발표에서 “이번 연구는 파킨슨병 병태모델의 도파민세포 보호 효과와 함께 서동, 근육운동 저하 등 행동장애에 대한 개선효과를 확인하였다는 것에 의의가 있으며 이와 같은 개선 효과는 동물 실험뿐만 아니라 다수의 파킨슨 병 환자들에 대한 임상에서도 확인되었다”고 전했다.

국제보완의학연구학회(ICCMR)는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보완대체의학 분야의 대표적인 학회로 북미-유럽-아시아태평양 순으로 돌아가면서 지금까지 독일, 호주, 미국 등에서 학회가 개최되었다. 지난해 노르웨이의 트롬소에서 열린 제 5회 학회에는 전 세계 500여명의 연구자들이 참가했다. 황해동 기자 happy2hd@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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