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 볼거리 못지않게 중요한 게 잘 먹는 거다. 찾아 들어간 가게가 맛집이면 금상첨화다.

‘제빵왕 김탁구’(이하 김탁구) 드라마 투어 중에는 음식을 소재로 한 드라마답게 자연스럽게 먹을거리를 접하게 된다.

전시·체험장에서는 체험장으로 들어서자마자 고소한 빵 냄새를 맡게 된다. 청주에서 3대째 60년 전통의 장인 손맛을 잇고 있는 빵·가락국수 전문점 ‘서문제빵·우동’(대표 양경인)이 전시장점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 빵은 일반 유명제과점보다 크고, 드라마 세트장에서 직접 빵을 구워 방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게 특징이다.

김탁구의 팔봉제빵점 건물이 있는 수암골에는 주민공동체 ‘마실’이 운영하는 ‘아침이슬’이 허기진 관광객의 배를 채워준다.

아침이슬의 주메뉴는 도토리 칼국수다. 부녀회는 애초 잔치칼국수를 주메뉴로 삼았지만, 시골스러운 동네 분위기와 마을 뒷산인 우암산에서 도토리를 많이 줍는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관광객들이 하나둘 도토리 칼국수를 원해 주메뉴가 바뀐 케이스다.

칼국수는 한 그릇에 5000원이며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원래는 포장마차 형태로 운영되다 지난해 말 새 단장하고 이달 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청주=임정환 기자 eruljh@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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