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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학년도 9월 모의수능-비문학

2011-05-03기사 편집 2011-05-0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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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학년도 9월 모의수능 - 비문학 ]

한국사 연구에서 임진왜란만큼 성과가 축적되어 있는 연구 주제는 많지 않다. 하지만 그 주제를 바라보는 시각은 지나치게 편향적이었다. 즉, 온 민족이 일치단결하여 ‘국난을 극복’한 대표적인 사례로만 제시되면서, 그 이면의 다양한 실상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특히 의병의 봉기 원인은 새롭게 조명해 볼 필요가 있다.

종래에는 의병이 봉기한 이유를 주로 유교 이념에서 비롯된 ‘임금에 대한 충성’의 측면에서 해석해 왔다. ⓐ실제로 의병들을 모으기 위해 의병장이 띄운 격문(檄文)의 내용을 보면 이러한 해석이 일면 타당하다. 의병장은 거의가 전직 관료나 유생 등 유교 이념을 깊이 체득한 인물들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해석은 의병장이 의병을 일으킨 동기를 설명하는 데에는 적합할지 모르지만, 일반 백성들이 의병에 가담한 동기를 설명하는 데에는 충분치 못하다.

미리 대비하지 못하고 느닷없이 임진왜란을 당했던 데다가, ⓑ전쟁 중에 보였던 조정의 무책임한 행태로 인해 당시 조선 왕조에 대한 민심은 상당히 부정적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백성들이 오로지 임금에 충성하기 위해서 의병에 가담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임금에게 충성해야 한다는 논리로 가득한 ㉠한자투성이 격문의 내용을 백성들이 얼마나 읽고 이해할 수 있었는지도 의문이다. 따라서 의병의 주축을 이룬 백성들의 참여 동기는 다른 데서 찾아야 한다.



[A]

의병들은 서로가 혈연(血緣) 혹은 지연(地緣)에 의해 연결된 사이였다. 따라서 그들은 지켜야 할 공동의 대상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래서 결속력도 높았다. 그 대상은 멀리 있는 임금이 아니라 가까이 있는 가족이었으며, 추상적인 이념이 아니라 그들이 살고 있던 마을이었다. 백성들이 관군에 들어가는 것을 기피하고 의병에 참여했던 까닭도, 조정의 명령에 따라 이리저리 이동해야 하는 관군과는 달리 의병은 비교적 지역 방위에만 충실하였던 사실에서 찾을 수 있다. 일부 의병을 제외하고는 의병의 활동 범위가 고을 단위를 넘어서지 않았으며, 의병들 사이의 연합 작전도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의병장의 참여 동기도 단순히 ‘임금에 대한 충성’이라는 명분적인 측면에서만 찾을 수는 없다. 의병장들은 대체로 각 지역에서 사회ㆍ경제적 기반을 확고히 갖춘 인물들이었다. 그러나 전쟁으로 그러한 기반을 송두리째 잃어버릴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의병장들이 지역적 기반을 계속 유지하려는 현실적인 이해관계가 유교적 명분론과 결합하면서 의병을 일으키는 동기로 작용하게 된 것이다. 한편 관군의 잇단 패배로 의병의 힘을 빌리지 않을 수 없게 된 ⓓ조정에서는 의병장에게 관직을 부여함으로써 의병의 적극적인 봉기를 유도하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관료가 되어야 양반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당시의 상황에서 관직 임명은 의병장들에게 큰 매력이 되었다.

1. 위 글에서 언급되지 않은 내용은?

① 의병의 참여 동기 ② 의병장의 이념적 기반

③ 의병장과 조정의 관계 ④ 의병의 전투 활동 실태

⑤ 의병 활동의 공간적 범위



[문제읽기를 통해] ‘지문내용과의 일치·불일치’를 물어보는 문제이다. 특히 선택지를 통해 ‘의병’과 ‘의병장’이 많이 나오므로, 위 지문은 이와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문읽기와 문제읽기를 통해] 정답은 ④이다. 위 글에서 ‘의병의 전투활동 실태’는 나와 있지 않다. ①번은 3문단의 마지막 문장에서 확인할 수 있고 ②번과 ③번은 5문단에서, ⑤번은 4문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2.ⓐ~ⓓ 중, <보기>의 역사 자료 ㄱ과 ㄴ을 그 근거로 제시하기에 적절한 것을 순서대로 배열한 것은?

------------------------------ < 보 기 >-----------------------------------

ㄱ. 왜적이 대동강변에 나타나자 조정의 대신들은 피난을 떠나기 위해 먼저 평양성을 나섰다. 이에 성안의 아전과 백성들이 난을 일으켜 칼을 빼어 들고 그 길을 막으면서 크게 꾸짖어 말하였다. “너희들은 평소에 나라의 녹봉만 훔쳐 먹다가 이제 와서는 나랏일을 그르치고 백성들을 속임이 이와 같으냐?”

ㄴ. “진실로 기운을 내고 떨쳐 일어나, 우리 조상 임금님들께서 남기신 은덕을 저버리지 않는다면, 창고에 가득한 물건과 벼슬자리를 나는 아끼지 않을 것이다. 살아서는 아름다운 칭송이 있을 것이고, 자손에게까지 은택이 흘러 전해질 것이니, 어찌 훌륭하지 않으랴!”

-------------------------------------------------------------------------



① ⓐ - ⓑ ② ⓑ - ⓐ ③ ⓑ - ⓓ

④ ⓒ - ⓐ ⑤ ⓒ - ⓓ



[문제읽기를 통해] <보기>의 자료를 활용하여 주장의 ‘근거’를 찾는 문제이다.

[지문읽기와 문제읽기를 통해] 정답은 ③이다. <보기>의 ㄱ은 ‘조정의 대신들이 피난을 떠나기 위해 먼저 평양성을 나섰다’라고 했는데, 이는 ⓑ의 ‘조정의 무책임한 행태‘와 관련이 있다.

또한 <보기>의 S은 ‘벼슬자리를 나(=왕)는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는데, 이는 ⓓ의 ‘조정에서 의병장에게 관직을부여 했다’와 일대 일 대응을 할 수 있다.



3.[A]의 내용에 근거하여 의병에 참여한 일반 백성의 심경을 추론한다고 할 때, 그 내용으로 거리가 먼 것은?

① 관군에 들어가느니 의병이 낫고말고.

② 조정의 명이 있으니 기꺼이 동참해야지.

③ 사랑하는 처자식은 내 손으로 지켜야지.

④ 내 고장에 왜놈들을 들여놓을 수야 있나.

⑤ 친구도 많고 친척도 있으니 싸울 힘이 나는군.



[문제읽기를 통해] ‘추론적 사고’의 유형이다. 읽을 때 [A]의 내용을 자세히 파악해야 한다.

[지문읽기와 문제읽기를 통해] 정답은 ②번이다. [A]를 보면 ‘의병의 참여 동기’가 ‘가족’과 ‘마을’을 위해서였음을 알 수 있다. 2번은 ‘조정의 명 때문에 동참한다.’라고 했으니 틀린 말이다. 특히 3문단의 2번째 문장에서 ‘백성들이 오로지 임금에 충성하기 위해서 의병에 가담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라고 한 부분도 ②번이 틀리다는 말에 힘을 실어 준다.



4.㉠의 접미사 ‘-투성이’는 일부 명사 뒤에 붙어 ‘그것이 너무 많은 상태’를 나타낸다. 이와 유사 한 의미 기능을 하는 접미사가 결합하여 만들어진 단어는?

① 사냥-꾼 ② 동갑-내기 ③ 대장-장이

④ 벼슬-아치 ⑤ 잠-꾸러기



[문제읽기를 통해] 어휘력 문제는 지문을 보기 전에 먼저 정답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만 지문을 읽을 때 심리적 부담감을 줄일 수 있다. 왜냐하면 4문제 풀어야 할 것을 3문제만 풀면 된다는 생각에 마음이 느긋해 지기 때문이다.

[지문읽기와 문제읽기를 통해] 이 문제의 힌트는 발문에 있다. 발문에 ‘-그것이 너무 많은 상태’라는 말이 있는데, 각 선택지에 이 말을 삽입해 보면 쉽게 답이 ⑤번임을 알 수 있다. 즉 ‘잠-꾸러기’는 ‘잠이 너무 많은 상태’를 뜻한다. ①번의 ‘-꾼’은 ‘전문적인 것’을 의미하고 ②번의‘-내기’는 ‘특성’을 의미한다. 3번의 ‘-장이’는 ‘기술이 있는’을 의미하고 ④번은 ‘-아치’는 ‘비하의 뜻’을 각각 나타낸다.





< 논술 >

※ 다음을 읽고 다 쓴 후에 이상샘 메일 (e-sang@hanmail.net) 로 보내 주시면 선착순 3명에게 무료로 첨삭지도 해 드립니다. ( 대상 : 중학생 )



논제 : 여러분은 동물 실험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동물의 입장에서 동물 실험이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본 일이 있나요? 다음 글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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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이 다가왔다. 엊그제 하얀 기운이 나를 실험실로 데려가더니 엑스레이를 찍었다. 넓적다리. 두껍고 넓은 넓적다리 때문에 나는 이렇게 생을 마감할 것이다. 며칠 안 돼 하얀 가운이 나를 다시 실험실로 데려갈 것이다. 그리고는 친구들과 함께 밀실에 가두고 독가스 밸브를 열겠지.



12주 전부터 나의 넓적다리에는 이물감이 있어 왔다. 그 때 어두운 실험실 안의 은빛 스테인리스 탁자로 끌려간 뒤부터였다. 그날 하얀 가운은 아침부터 나의 고향 친구들 넷을 차례차례 데려갔다. 한 시간이 지나고 돌아온 친구는 고개를 벽에 파묻은 채 꼼짝하지 않았다. 그의 넓적다리에 어설프게 꿰매진 자국과 선홍빛 핏자국이 보였다. 내가 마지막이었다. 비린내 나는 탁자에 눕혀지자, 갑자기 싸한 기체가 얼굴을 덮었다. 의식을 잃었다. 하얀 가운과 고무 냄새 나는 손, 백열등에 반짝이는 메스의 날을, 난 꿈에서 봤다. 엉덩이에 근육 주사가 꽂혔고, 넓적다리에는 리도카인(국소 마취액)이 투여됐다. 그리고 ‘앵’하는 소리가 났다. 하얀 가운들은 나의 넓적다리에 드릴로 구멍을 뚫고 있었다. 모터 소리가 멈추고 뼛가루가 쌓일 즈음, 덜컥덜컥 하는 소리가 들렸다. 구멍에 무언가를 삽입했음이 틀림없다. 나를 감시하는 도청 장치일까. 지금도 그들이 나를 감시하고 있는지 모른다.



한 시간 뒤, 깨어 보니 철장 안이었다. 그 뒤 하얀 가운은 하루 두세 번씩 나를 보러 왔다. 나는 내 친구들처럼 얼굴을 벽에 파묻고 하얀 가운을 다시는 쳐다보지 않았다, 넓적다리가 시큰했다. 처음엔 움직이지 못했지만 이틀 뒤 걸어 다닐 수 있을 정도가 됐다. 옆 친구는 넓적다리가 썩어 간다고 했다. 움직이질 못했다. 하얀 가운은 이틀째 꿈쩍하지 않는 옆 친구를 툭툭 건드려 시험해 보았다.



나와 내 친구들은 그 날 이후 공격적으로 변했다. 하얀 가운을 보면 우리는 시선을 돌린다. 우리의 몸은 긴장해 공처럼 구부러진다.

나는 안다.

그들은 내 다리의 이물질을 빼고는 나를 용도 폐기할 것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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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논제분석 - 사람들이 동물 실험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하여 말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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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각에서는 동물 실험 자체를 반대하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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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만약 동물 실험에 찬성한다고 해도 동물들의 불필요한 고통과 의미 없는 죽음만은 막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법이 필요할까요? 여러분이 직접 새로운 실험 동물 보호법을 만들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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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력 tip]

1.‘새침데기’가 맞아요? ‘새침떼기’가 맞아요?

- ‘새침데기’가 맞습니다. 명사인 ‘새침데기’는 ‘새침한 성격을 지닌 사람’입니다. 접미사 ‘-데기’는 ‘(몇 몇 명사 뒤에 붙어) 그와 관련된 일을 하거나 그런 성질을 가진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로서 ‘푼수데기’ ‘부엌데기’ 등의 경우가 있습니다.



2. ‘무더기’가 맞아요? ‘무데기’가 맞아요?

- ‘무더기’가 맞습니다. 명사 ‘무더기’는 ‘한데 수북이 쌓였거나 뭉쳐있는 더미나 무리’를 말하는데 ‘장작 무더기에 불을 지폈다’ 등에 쓰입니다.



3. ‘복받치다’가 맞아요? ‘복받히다’가 맞아요?

- ‘복받치다’가 맞습니다. 동사 ‘복받치다’는 ‘감정이나 힘 따위가 속에서 조금 세차게 치밀어 오르다’의 뜻으로서 ‘그리움이 복받치다’에 쓰입니다. 또한 ‘북받치다’라는 표현도 있는데 이는 ‘감정이나 힘 따위가 속에서 매우 세차게 치밀어 오르다’의 뜻을 가지고 있어 ‘복받치다’보다 더 센 느낌을 줍니다.



4. ‘붙박이다’가 맞아요? ‘붙박히다’가 맞아요?

- ‘붙박이다’가 맞습니다. 동사 ‘붙박이다’는 ‘붙박다’의 피동사로서 ‘움직이거나 다른 곳으로 옮겨 가지 못하도록 꼭 붙이거나 박아 놓다’의 뜻입니다. 보통 ‘돌림병에 걸릴까 집에 붙박이다’ ‘아내는 하루 종일 집안에 붙박여 있었다’에 쓰입니다. 또한 이렇게 ‘-이’를 써서 피동사가 된 경우로 ‘깎이다, 꼬이다, 쌓이다’ 등이 있죠.



5. ‘왔다가 갔다가’가 맞아요? ‘왔다리 갔다리’가 맞아요?

- ‘왔다가 갔다가’가 맞습니다. ‘왔다리 갔다리’의 ‘-리’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일본어 투 용어로서 ‘- 하거나 -하거나’의 뜻입니다. 그래서 우리말 ‘왔다가 갔다가’로 순화해서 써야 합니다.



6. ‘무데뽀’가 맞아요? ‘막무가내’가 맞아요?

- ‘막무가내’가 맞습니다. 잘못된 표현 ‘무데뽀’는 ‘일의 앞뒤를 잘 헤아려 깊이 생각하는 신중함이 없음을 속되게 이르는 말’입니다. 이는 일본식 한자어인 ‘무철포 (無鐵砲)’에서 온 말로 ‘마구 쏘아대는 대포’라는 뜻입니다. 같은 의미라면 우리말로 순화된 표현인 ‘막무가내’나 ‘무모하다’ 등으로 순화해서 쓰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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