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 날씨 속 40대 마라토너 선전 눈길

올해 3대하천 마라톤대회는 그 어느해보다 출중한 실력을 갖춘 선수들 덕에 좋은 기록이 쏟아져나왔다. 특히 인내와 끈기를 갖춘 40대 마라토너들의 놀라운 선전이 눈에 띄었다.

올해 대회는 남자 하프(30대 이하, 40대, 50대 이상), 여자 하프 종합, 남녀 10㎞(30대 이하, 40대, 50대 이상), 남녀 5㎞종합 등 거리별로 연령대를 나눠 12명의 우승자를 가렸다.

하프 코스에서는 30대 이하 박창하씨가 1시간16분36초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부에서는 40대 유정미씨가 1시간 28분 46초로 40대 저력을 과시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10㎞ 남자 부문에서는 40대가 각각 종합순위 1, 2위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하에서 최낙규씨가 37분 31초, 40대에서는 이지원씨가 34분 25초, 50대 이상에서는 최재학씨가 38분 13초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10㎞여자 부문에선 30대 이하에 출전한 박천순씨가 45분12초, 40대에서는 문기숙씨가 43분02초, 50대에서는 이영순씨가 44분 21초로 뒤따라온 양주정씨를 5분이상 따돌리며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5㎞ 부문에서는 50대인 김승규씨가 17분33초, 20대인 김명옥씨가 25분36초를 각각 기록, 당당히 정상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대회 우승자는 지난해 대비 종목별로 평균 3-20여분의 기록을 앞당겼다.

단체상에서는 참가자 모두가 완주한 대전농협이 최고단체상을, 소방본부와 국세청은 지난해에 이어 우수단체상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이날 남녀 하프 전체 1위에게는 삼화모터스(대표 박종민)에서 제공한 42인치, 40인치 LCD TV가 각각 부상으로 주어졌다. 임시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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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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