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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 “3대하천마라톤 결식아동돕기 보람”

2011-04-30 기사
편집 2011-04-29 06:00:00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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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주최 3대하천마라톤대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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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하천 마라톤대회는 건강과 선행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대회로 의미가 깊다고 봅니다.”

내달 1일 대전일보 주최로 열리는 제 8회 대전 3대하천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마라톤 영웅 이봉주는 대회 참가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이봉주는 “현역시절에는 많은 분들과 함께 운동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은퇴이후 조금의 여유가 생겼다”며 “풀 코스는 아니지만 짧은 거리를 시민들과 같이 달리면서 건강도 챙기고, 남을 돕는 일에도 함께 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봉주는 이날 장애인과, 유학생, 기관장 등과 함께 5㎞를 뛰면서 ‘희망나눔 1m 1원 결식아동돕기 운동’의 선봉장으로 나선다. 이 운동은 1m를 달릴 때마다 1원씩을 모금해 결식아동을 돕는데 쓰자는 취지를 갖고 있다.

그는 “이날 만큼은 부담없이 동료나 가까운 친지들과 함께 마라톤을 하면서 기록에 연연하기 보다는 지역의 결식아동을 돕는 의미있는 일에 동참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며 “그동안 마라톤을 통해 행복했던만큼, 앞으로 보람되고 의미있는 일을 할때도 지역분들이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봉주가 지역에 애착심을 드러내는데에는 대전과 인연이 많아서다.

그는 우선 대전일보가 배출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충남 천안시 성거읍에서 태어나 예산 삽교고 재학 시절 본보가 주최한 3·1 역전 경주대회에서 우승하며 국내 육상계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후 1990년 전국체전에서 생애 첫 풀코스에 도전해 2위를 차지하더니 이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 세계 최고 권위의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금메달을 연이어 따는 등 한국 마라톤의 상징이었다. 불혹에 가까운 나이동안 마라톤이라는 한 우물을 팠던 이봉주는 지난 2009년 대전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자신의 마지막 레이스를 우승으로 장식하며 화려하게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마라톤의 시작과 마무리를 모두 대전에서 한 만큼 남다른 감회를 가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봉주는 “대전은 개인적으로 너무도 애착이 가는 도시다. 대전에서 시작과 끝을 해서인지, 어느지역보다 소중하다”며 “선배인 박원근 감독(박원근 마라톤교실)이 대회 참가 제의를 했을때 곧바로 수락한것도 다 이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은퇴이후 마라톤 활성화를 위해 바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는 그는 “현역시절에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을 만나면서 마라톤을 어떻게 활성화 시킬지 고민하고 있고, 후배 양성을 위한 또다른 길도 모색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그림은 없지만, 하나하나 준비하는 과정에 있는 만큼 결과물이 나올때까지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원세연 기자 wsy780@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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