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직송 싱싱한 해산물 ‘입안에서 사르르’

완연한 봄기운이 가득한 주말 가족, 친구들과 함께 기분전환을 위해 나들이 나선 김에 입맛을 돋우는 이색 웰빙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없을까? 바로 대전 유성구 봉명동에 지난 3월 문을 연 ‘야스미’는 싱싱하고 질 좋은 식재료만을 사용해 가격대비 저렴한 가격에 모둠생선회의 진미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매일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야스미’란 휴식이라는 뜻의 일본어로 그 이름만큼이나 나무벽면과 고풍스러운 기와장식, 초록색 의자 등 아늑하게 꾸며진 인테리어가 편안한 분위기를 한층 더하는 가운데 한 끼 ‘명품 식사’를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이 집은 서해·남해안에서 잡아 올린 생물 해산물을 매일 직송으로 공급받아 재료의 신선도는 높이고 가격거품은 쏙 뺐다. 이 집에서는 생선을 깨끗하게 손질한 후 광어 8시간, 도미 4시간 저온 숙성시키기 때문에 육질이 부드럽고 쫄깃하며 생선회의 본래 향이 물씬 풍겨난다. 함께 나오는 음식들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정갈하다.

이 집의 인기있는 메뉴는 ‘야스미 점심B코스’와 ‘주말특선 패밀리 B코스’. 점심B코스는 생선회와 초밥, 생선조림, 철판볶음, 생선가스, 노리마키(김초밥), 야채튀김, 메로·연어·열빙어구이, 우동이 제공돼 인근 대학가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어른 2명, 어린이 2명 등 일가족이 영양만점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패밀리 B코스’ 역시 샐러드, 모둠생선회, 초밥, 생선조림, 생선가스, 노리마키(김초밥), 야채튀김, 메로·연어·열빙어구이, 우동이 차례로 나와 한 상 가득히 수놓는데 양도 푸짐하지만 맛도 일품이다.

생선회는 일단 입안으로 가져가면 녹는 듯 마는 듯 입안에서 ‘사르르’. 씹을수록 우러나는 달달한 육즙과 고소하고 은은한 맛이 어우러져 바다의 싱그러운 기운이 혀끝에 그대로 전해진다.

우리 입맛에 맞게 만든 일식덮밥도 젊은이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데 고소한 돈가스와 함께 부드러운 특제 ‘돈부리 소스’를 버무린 ‘가츠동’은 너무 달거나 짜거나 하지 않아 깊고 은은한 맛을 내며, 돈가스 돼지고기 식감의 촉촉함이 살아있다, 단백질이 풍부한 닭다리·닭가슴살과 버섯, 양파로 조리한 ‘오야꼬동’은 계란과 어우러진 닭고기의 쫄깃함이 일품이며, 불고기를 가미해 한국식 소고기 덮밥으로 재탄생시킨 ‘규동’도 별미다.

△야스미 점심A코스 2만2000원 △야스미 점심B코스 1만3000원 △주말특선 패밀리 A코스 9만원 △주말특선 패밀리 B코스 5만원 △모둠생선회+참치회 6만원 △가츠동 6000원 △오야꼬동 7000원 △규동 7000원 ☎042(824)2064. 70석. 전용주차장

글·사진 이지형 기자 ljh80@daejonilbo.com

우리집 자랑

“손님들과 직접 눈을 맞출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최상의 식재료를 사용한 ‘명품요리’를 대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구충모 ‘야스미’ 실장은 대전 지역 유명 일식·참치전문점에서 조리사, 조리장을 지낸 경력 24년의 베테랑 요리사로 7년간 조리사 시험 감독관을 맡기도 했다. “방문객들이 음식을 맛있게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음 편하게 이야기하고 웃음꽃을 피울 수 있는 열린 휴식공간을 실현하고 싶었다”는 구 씨는 “앞으로도 코스요리 개발을 다양화해 손님들의 메뉴 선택권을 확대하는 동시에 대중적인 일식 패밀리 레스토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부단히 정진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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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충모 실장
구충모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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