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다지고 성숙한 시민의식 이끌고… 명품 축제로 격상
이날 대회에는 수도권과 충남북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출전한 6500여명의 건각들과 가족, 자원봉사자, 지역주민 등 역대 최대 규모인 1만여명이 모여 완연한 봄기운을 만끽하면서 건강을 챙겨 국민 화합의 대축제장이 됐다.
서산종합운동장 주경기장-팔봉면 양길리간 마라톤 코스는 오르막 구간이 적은 대체적으로 평탄한 코스이어서 초보자들이나 가족단위 동호인들이 주변 경관을 감상하면서 마라톤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코스로 인정받았다.
마라톤에 참가한 전국의 건각들은 소나기가 내리고 바람이 다소 부는 등 불순한 일기 속에서도 서로 서로 격려를 하면서 완주를 이끌어주는 모습을 보여줘 국민화합 마라톤의 진면목을 확인시켰다.
운영본부의 매끄러운 대회 진행과 숨은 곳에서 선수들과 가족들을 뒷바라지 한 자원봉사자들의 공로도 참가자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참가 규모가 역대 최대이어서 개막전부터 1㎞이상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는 진풍경이 연출됐지만 서산경찰서와 해병전우회, 모범운전자회 등의 원활한 차량 유도로 차질없이 대회가 진행됐다.
마라톤 구간에는 4차로 도로 중 2개 차로를 배려, 건각들이 안전하게 레이스를 펼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단 한건의 사고도 없는 성공적인 대회를 만들었다.
대회장에는 새마을부녀회 등에서 국수와 돼지고기, 과일, 음료수 등 푸짐한 먹을거리를 무료로 제공해 훈훈한 서산 인심을 선보였는가 하면 대회가 끝난 후에는 학생들과 참가자들 스스로가 대회장 주변에 널린 쓰레기를 수거해 성숙된 시민의식도 보여줬다.
참가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대형냉장고, 김치냉장고, LCD TV 등 푸짐한 경품이 전달됐으며 가족과 지역주민들에게도 잔치국수, 돼지고기, 두부, 막걸리, 맥주 등 푸짐한 먹을거리가 제공돼 모두가 즐겁게 봅을 느끼는 화합의 한마당 잔치가 됐다.
대회 관계자는 “올해는 최대 규모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등 어느 해보다 알차고 내실있는 대회로 치러졌다”며 “명실공이 전국 명품 마라톤 대회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내년 대회는 더욱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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