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다지고 성숙한 시민의식 이끌고… 명품 축제로 격상

역대 최대 참가자들이 출전한 서산마라톤대회에 참가한 건각들이 힘찬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특별취재반
역대 최대 참가자들이 출전한 서산마라톤대회에 참가한 건각들이 힘찬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특별취재반
10일 역대 최대 참가자들이 출전한 가운데 치러진 서산마라톤대회는 10회째를 맞으면서 참가 규모 및 대회 운영 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는 등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명품 마라톤대회로 한단계 격상됐다.

이날 대회에는 수도권과 충남북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출전한 6500여명의 건각들과 가족, 자원봉사자, 지역주민 등 역대 최대 규모인 1만여명이 모여 완연한 봄기운을 만끽하면서 건강을 챙겨 국민 화합의 대축제장이 됐다.

서산종합운동장 주경기장-팔봉면 양길리간 마라톤 코스는 오르막 구간이 적은 대체적으로 평탄한 코스이어서 초보자들이나 가족단위 동호인들이 주변 경관을 감상하면서 마라톤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코스로 인정받았다.

마라톤에 참가한 전국의 건각들은 소나기가 내리고 바람이 다소 부는 등 불순한 일기 속에서도 서로 서로 격려를 하면서 완주를 이끌어주는 모습을 보여줘 국민화합 마라톤의 진면목을 확인시켰다.

운영본부의 매끄러운 대회 진행과 숨은 곳에서 선수들과 가족들을 뒷바라지 한 자원봉사자들의 공로도 참가자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참가 규모가 역대 최대이어서 개막전부터 1㎞이상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는 진풍경이 연출됐지만 서산경찰서와 해병전우회, 모범운전자회 등의 원활한 차량 유도로 차질없이 대회가 진행됐다.

마라톤 구간에는 4차로 도로 중 2개 차로를 배려, 건각들이 안전하게 레이스를 펼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단 한건의 사고도 없는 성공적인 대회를 만들었다.

대회장에는 새마을부녀회 등에서 국수와 돼지고기, 과일, 음료수 등 푸짐한 먹을거리를 무료로 제공해 훈훈한 서산 인심을 선보였는가 하면 대회가 끝난 후에는 학생들과 참가자들 스스로가 대회장 주변에 널린 쓰레기를 수거해 성숙된 시민의식도 보여줬다.

참가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대형냉장고, 김치냉장고, LCD TV 등 푸짐한 경품이 전달됐으며 가족과 지역주민들에게도 잔치국수, 돼지고기, 두부, 막걸리, 맥주 등 푸짐한 먹을거리가 제공돼 모두가 즐겁게 봅을 느끼는 화합의 한마당 잔치가 됐다.

대회 관계자는 “올해는 최대 규모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등 어느 해보다 알차고 내실있는 대회로 치러졌다”며 “명실공이 전국 명품 마라톤 대회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내년 대회는 더욱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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