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최광수·황순옥… 5㎞ 김종문·배윤난씨 1위

10일 충남 서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회 서산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출발에 앞서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특별취재반
10일 충남 서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회 서산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출발에 앞서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특별취재반
추대수(26·송탄마라톤클럽) 씨와 홍서린(33·인천시 계양구) 씨가 서산뜸부기쌀과 함께하는 제10회 서산마라톤대회에서 각각 하프코스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다.

최진수(43·서울 강동마라톤클럽) 씨는 하프코스 장년부에서 월계관을 머리에 썼다.

추대수 씨는 10일 서산종합운동장 주경기장-팔봉면 양길리간 21.0975㎞ 구간에서 펼쳐진 대회 남자 청년부 하프코스에서 1시간14분48초로 골인, 2위 백운섭(1시간15분24초) 씨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정상을 밟았다.

홍서린 씨는 하프코스 여자부에서 1시간27분24초를 기록, 박현미(1시간29분43초) 씨와 최미숙(1시간33분26초) 씨를 월등한 기록으로 누르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하프코스 남자 장년부에서는 최진수 씨가 1시간15분19초로 결승선 테이프를 끊어 강홍운(1시간15분50초)과 박태국(1시간15분56초) 씨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0㎞ 코스에서는 최광수(39·서산사랑마라톤클럽) 씨와 황순옥(37·경기 안산마라톤클럽) 씨가 34분12초와 40분10초로 결승선을 통과, 각각 김정룡(35분01초)와 방극님(45분22초) 씨를 제치고 남녀 청년부 우승자로 등극했다.

민영철(41·경기 송탄마라톤클럽) 씨와 오혜원(42·군포시 육상연합회) 씨는 34분34초와 40분03초의 기록을 세우며 작년 대회 우승자인 천안 충남사랑마라톤 소속 조명호(35분01초) 씨와 정기영(40분08초) 씨를 밀어내고 각각 남녀 장년부 우승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5㎞ 코스에서는 김종문(47·경기도 평택시) 씨와 배윤난(35·천안마라톤클럽)씨가 각각 남녀부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충남 청양에서 출전한 한광수 씨는 78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5㎞ 코스를 무난히 완주해 주위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대회에는 전국에서 6500여명의 건각들이 출전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으며 특히 안산시와 평택시 마라톤클럽에서는 동호인 150여명이 참가하는 등 수도권과 충남북에서 단체팀이 대거 참가해 대회를 빛냈다.

하지만 대회 시작 전부터 내린 소나기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대부분이 기록 단축에는 실패해 참가선수들이 아쉬워하기도 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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