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을 시작한지 7년 만에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해 기쁨이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하프 여자부 1위를 차지한 홍서린(33·인천시 계양구) 씨는 “개인 기록을 경신하지 못해 아쉽지만 처음으로 정상을 밟아 뜻깊다”고 웃음지었다.

지난 2004년 친구의 권유로 마라톤을 시작한 홍 씨는 지금은 지난달 열린 동아마라톤을 비롯해 전국 대회에 빠짐없이 찾아다니는 골수 마니아로 변신했다.

남편의 후원 속에 지난 겨울 인근 연습장에서 동계훈련을 갖는 등 이번 대회를 앞두고 철저히 준비를 해온 덕에 우승의 감격을 맛볼 수 있었다고.

홍 씨는 “바람이 강해 레이스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코스 만큼은 어느 지역보다 훌륭했다”며 “의미있는 대회인 만큼 내년에도 꼭 다시 찾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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