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조개구이·막창 ‘맛·영양’ 만점

조개구이는 육류에 비해 속에 부담이 덜해 건강음식으로 최근 또 다시 주목받고 있는 추세다. 또한 생막창은 체내 필수영양소인 칼슘 함량이 높고 효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역시 위에 무리가 없고 소화가 잘돼 웰빙식품으로 재조명 받고 있다. 이 두 가지 명품 건강음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 대전에 있어 눈길을 끈다. 5년간 운영해온 대전 동구 삼성동 본점에 이어 작년 11월 유성구 장대동에 분점을 차린 ‘뚝방 조개·생막창구이’가 바로 그 곳. 이 집을 각각 운영하는 주영중·김부영 부부는 오랜 노하우로 100% 국내산 조개·돼지생막창을 깔끔하고 맛깔나게 손질·조리하기 때문에 가격대비 맛과 영양이 최고인 ‘명품 요리’를 푸짐하게 선보이고 있다. 이는 건강을 고려한 먹을거리를 선호하는 고객층에게 어필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한 번 방문한 고객들은 대부분 다시 방문하는 편이며 입소문을 통해 알음알음 찾아오는 고객들 또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조개의 신선함이 조개구이의 맛을 결정하는 만큼 이 집은 식재료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서해안 산지에서 직접 발품을 팔며 최고 품질만을 골라내 매일 공수해오는 생물 조개는 보기 좋고 먹기 좋은 큰 사이즈로만 내놓아 쟁반에 담겨진 조개 모습만 봐도 푸짐함이 느껴진다.

조개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조개구이는 키조개, 참조개, 민들조개, 백합, 대합, 가리비 등 속살이 알차며 큼직큼직한 조개들이 다양하게 나온다. 주문하자마자 깨끗하게 손질한 덕분에 조개구이는 먹기 불편하다는 편견도 싹. 손님들이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세심히 배려했다. 입안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는 키조개 관자회, 국물이 개운한 홍합탕 등도 덤으로 나온다. 3가지 재료를 넣어 자체 개발한 초고추장 특제소스에 마늘, 양파, 청양고추가 얹어 나오는 조개구이는 매콤하고 시원한 조개육즙과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조개속살이 한데 어우러져 입안 가득 풍미를 더한다. 백합은 짭조름한 조개육즙으로 인해 바다의 싱그러운 향이 혀끝에 그대로 전해진다. 함께 나오는 모차렐라 치즈를 듬뿍 얹으면 매콤하고 쫄깃한 속살의 맛에 치즈의 고소함이 더해 한층 입맛을 돋운다.

돼지막창도 빼놓을 수 없는데, 이 집 막창 맛의 비결은 뭐니 뭐니 해도 역시 생막창. 냄새를 없애기 위해 삶은 막창을 쓰면 막창 특유의 맛과 영양이 사라지는데, 충복 옥천에서 사육한 돼지 생막창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냄새를 잡는 것이 이 집만의 노하우다.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수작업으로 5-6시간에 걸쳐 정성껏 손질하는 게 비법 아닌 비법이라고.

이렇게 잘 준비된 생막창이 불판 위에서 지글지글 고소하게 익어가는 냄새에 어느새 침이 고이며 목으로 꼴깍꼴깍. 노릇노릇 잘 익은 막창은 야들야들하면서도 쫄깃쫄깃 씹히는 맛이 단연 최고. 여기에 씹을수록 우러나는 고소하고 담백한 육즙이 입맛을 자극한다. 된장을 기본으로 인삼, 과일을 넣어 만든 특제 소스는 생막창의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 준다.

△조개구이·조개찜·전복구이 大 3만5000원·中 2만5000원 △돼지막창구이(1인분 국내산) 8000원 ☎042(823)3391, 042(637)9292. 60석(삼성점 40석) 가게앞주차

글·사진 이지형 기자 ljh80@daejonilbo.com

우리집 자랑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고객들을 대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뚝방 조개·생막창구이’ 주영중(47)·김부영(43) 부부는 최고의 식재료를 사용, 정성껏 손질해 명품 건강음식을 제공하는 게 경영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신선한 맛·향을 앞세워 손님들이 부담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주 사장은 “앞으로도 신뢰받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끊임없이 맛을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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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중(47)·김부영(43) 부부
주영중(47)·김부영(43)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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