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원 계룡시장

최근 지구촌 곳곳에서 한파와 폭설 등 기상이변이 자주 일어나고 있어 인류가 상당히 고통을 당하고 있다.

지구 한쪽에서 발생하는 기상변화가 다른 쪽에서는 대규모의 재난으로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당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는 기상전문가와 환경보호론자들이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지구온난화에 따른 결과물임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지구온난화 등으로 인한 지구 환경파괴를 막아 보고자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낮추기 위한 노력으로 ‘기후변화협약’이 채택된 이래 지난 2010년 멕시코 칸쿤에서 제16차 총회가 열렸으며 앞으로도 세계 각국들이 모여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한 논의를 하여 지구를 후손들에게 온전히 물려주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방자치단체에서 지구를 살리기 위한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연구와 방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온 국민이 이제 자연 환경보존은 남의 일이 아니라는 인식과 함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것은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우리 계룡시에서는 저탄소 사회구축을 위하여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대응 필요성을 인식시키고자 시민 개개인이 온실가스 감축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제도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가정에는 감축한 온실가스 감축실적(전기)에 따라 포인트를 발급하여 인센티브를 주는 범국민적 기후변화 대응활동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는 시민들이 안락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보존을 위해 노력하는 행정의 적극적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자연의 생태환경을 보존하면서 지속가능한 생태자원 이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하여 2011년 7월 준공을 목표로 두계천 생태하천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자연과 어우러질 수 있는 환경적인 생태하천공원을 조성함으로써 살아 숨 쉬는 하천을 만들고 수변의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 생태공원을 조성하여 시민들이 맑은 환경 속에 건강한 삶이 향상될 수 있는 사업추진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신비로운 계룡산의 정기를 머금고 천혜의 자연경관과 생태자원을 간직하고 있는 계룡시를 국방생태도시로 만들기 위하여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48억 원을 투입하여 두계천 상류 신도안교에서 하류 용남교 구간 1.8km 구간을 생태적 특성을 그대로 살리면서 테마 있는 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자연과 시민이 하나로 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두계천 생태하천공원의 최상류지역은 생태계 보전상태가 가장 양호한 점을 고려하여 가급적 자연환경 원형 그대로 보전하는 것을 원칙으로 조성하고 있으며, 중류지역은 자연생태계 유지공간으로서 인공습지 및 작은 생물의 서식공간 조성, 창포군락 등 자연 스스로 정화능력을 이용해 하천수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야생동물의 서식에 양호한 환경조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하류지역은 하천의 자연성을 살리면서 시민들이 직접 자연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여유 있는 휴식공간으로의 수변휴게쉼터, 주민들이 모여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애향동산과 더불어 두계천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조망데크, 가족들이 함께 산책을 하면서 자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생태관찰시설, 산책로와 황톳길 등 아기자기한 공간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자연과 함께하는 두계천 생태하천공원이 완성되면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으며 특히, 계룡시뿐만 아니라 인근 충남지역 시민과 대전 지역민들에게도 사랑받는 계룡시 명품 공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연을 자연 그대로 살리면서 계룡시민과 함께 숨 쉬어 오는 천혜환경의 자연경관을 가진 계룡시는 명산 계룡산을 가슴에 품고 있는 전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쾌적한 전원도시이다. 또한 우리나라 최고의 국방도시이면서 전국적으로도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노력하는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계룡시가 환경을 살리고 보존하는 데 적극 노력하는 선두주자로서의 시민의 역량이 나타나는 사업을 통하여 지구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추진사업들이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시민의식이 성숙한 계룡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자연 생태자원을 보존하는 데도 일조를 하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자연은 인간이 관심을 가지고 후손에 물려줄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해야 한다”는 의미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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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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