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는 다음달부터 사이버 민방위교육을 실시키로 하고 교육전용 사이트를 구축한다.

구는 14일 사이트 운영을 위한 민간위탁 업체를 선정하고 이달말까지 전용서버를 설치하는 등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한 뒤 내달 중순부터 온라인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사이버 민방위교육은 기존 소집식 훈련에 따른 민방위 대원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시행되며 대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된다.

온라인 교육 대상은 5년차 이상 민방위 대원 1만2000명이며 상반기와 하반기 중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1시간만 이수하면 된다.

교육은 정해진 기간동안 구 홈페이지에 접속해 공인인증서로 본인을 확인 한 후 동영상 강의 50분 듣고 10분간 평가에서 60점 이상을 획득하면 된다.

이와 함께 인터넷에 익숙치 않거나 사이버 교육을 받을 수 없는 민방위 대원을 위해 하반기에는 오프라인 교육도 병행된다.

구 관계자는 “기존에는 5년차 이상 민방위 대원들은 매년 1차례 지정된 시간과 장소에서 비상소집 훈련을 받아 직장 출근시간과 겹치는 등 불편을 겪었다”며 “편리한 시간과 장소에서 24시간 인터넷 교육을 통해 연간 약 1억5000만원의 사회경제적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정연 기자 ohsurprise@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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