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제·샴푸·펌 기기 등 다양한 헤어제품 생산

중국시장에서 제품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중국시장에서 제품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헤어소모품을 생산하는 벤처기업 ‘(주)심지’(대표 심국현)는 모발 관련 대표적인 기술집약형 기업으로 손꼽힌다. 대전시 대덕구 송촌동에 소재한 심지는 미용실에서 사용하는 파마기 등 미용기기와 샴푸, 모발 영양제 등 다양한 헤어소모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새로운 미(美)의 창조를 목표로 1994년부터 미용 시장에 뛰어들어 2007년 6월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심지는 현재 50여 개의 대리점을 두고 있다. 2008년에는 지식경제부 장관으로부터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 금상을 수상했고, 지난해에 대전시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예고하는 벤처로 거듭나고 있다.

심지가 모발 영양제 등 헤어소모품을 생산하면서도 기술집약형 벤처기업으로 꼽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충남 금산군 추부면에 제작 공장을 설립하고, 연구전담 부서를 꾸려 R&D에만 몰두하게끔 배려하고 있다. 이미 10건의 국내특허와 디자인 등록 3건, 상표등록 21건의 지식재산권을 갖고 있는 심지는 현재 PCT(특허협력조약)국제특허 3건도 출원 중에 있다.

심지의 주력 상품을 살펴보면 연구개발의 성과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2004년부터 출시되고 있는 ‘OK 펌(PERM)’기기는 모발 손상 정도에 상관없이 모든 파마를 10분 안에 완료해 헤어미용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품이다.

심지 관계자는 “‘OK PERM’은 건강한 모발은 물론 손상이 심한 모발도 파마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강한 웨이브와 자연스러운 웨이브도 10분 안에 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OK PERM’과 함께 사용하는 ‘OK 볼륨 스타일링 펌(VOLUME STYLING PERM)’도 보통 3-6시간 소요되는 볼륨 매직 파마를 1시간 이내로 끌어내려 사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부분이다.

또한 펌 로드는 일반 플라스틱 재질이 아닌 특수재질로 제작하여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며 물로 세척도 가능해 관리도 용이하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의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2009년에는 중국, 지난해에는 우즈베키스탄과 수출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최근에는 국내 유명 헤어살롱과 중국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지난해 12월 17일 이가자 헤어서비스와 파마기 부문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이밖에 미국, 호주, 캐나다 등 더 넓은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해 가격과 기술경쟁력 등 심지만의 퀄리티를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심국현 대표는 “현재 파마 기기 후속모델이 디자인 공정까지 마친 상태이며, 수출용 매직스트레이트기 개발도 진행 중에 있다”며 “미용실 전용 기기뿐만 아니라 헤어 드라이기 등 가정용 헤어 미용기기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해 해외시장 공략은 물론이고 궁극적으로 헤어 종합회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지속적으로 갖춰나가 대전 지역의 향토기업을 넘어 글로벌 시장의 입지를 굳혀 나가겠다”면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지역발전에 초석이 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싶다”고 욕심을 내비쳤다.

맹태훈 기자 taehunm@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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