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녹지 확대로 기후변화 최소화 하자

2011-03-08기사 편집 2011-03-07 06:00:00      반상훈 기자

대전일보 > 오피니언 > 기고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핀터레스트
  • 기사URL 복사

지난 100년간 우리나라의 평균기온이 1.7℃가 상승하고, 강수량은 19%, 강우강도는 18% 증가하였고, 반면 강우일수는 14% 감소하였다고 한다.

지난 43년간 한반도 연안 해수면은 약 8cm 상승하고, 여름철 열대야 및 폭염, 물폭탄 현상과 여름이 길어지고 겨울이 짧아지는 계절의 변화로 개화시기가 빨라지는 등 생태계에 급격한 변화가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기후변화와 기온 상승은 혹서, 홍수, 가뭄, 태풍, 폭설, 빙하감소로 인한 해수면 상승, 해일 등 자연재해로 이어져 엄청난 재앙으로 우리에게 돌아오고 있다.

언론에서는 기후변화, 지구온난화, 온실효과 등으로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면서 매스컴에서 홍보를 하고 있는 것 같으나, 국민들은 크게 관심을 가지거나 심각하게 반응하는 사람이 별로 보이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이런 이상기후 현상에 따른 생태계의 급격한 변화가 초래되고 있어, 기후변화의 악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심혈을 기울여야 함에도, 왜 이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가! 하는 의구심을 가져 본다.

환경운동가인 폴 뉴먼은 영국 맨체스터에서 태어나 환경운동가로 1988년 변신하여 39개국 4만7000km를 걸으며 크고 작은 전쟁에서 쓰러진 희생자 1억 명을 추모하기 위하여 1억 그루의 나무를 심는 목표를 정하고 전쟁으로 황폐화된 생태계를 복원시키고 인간성을 되살리는 길이 나무를 심는 것이라고 ‘지구를 걸으며 나무를 심는 사람’이라는 책을 발간하여 그동안 본인이 걸어온 길을 소개한바 있다.

우리 주변에 나무를 많이 심고 가꾼 분들이 있는 것을 알고 있으나, 국제적으로 알려진 나무심기 영웅이 없다는 것은, 아직 녹지조성에 관심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목재는 환경과 조화하고 환경에 부담이 없는 재료로 목재자원은 생물자원이기 때문에 석유나 석탄과 같이 사용하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농작물과 같이 적당히 자원 관리를 하면 영구히 재생산이 가능한 자원이다.

목조주택은 1㎡당 약 0.2㎥의 목재가 사용되고 있으며, 100㎡의 목조주택에는 약 20㎥, 약 5톤의 탄소가 고정되어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도시 속의 목조건축이나 목재 토목구조물을 많이 축조하고 방부처리를 잘 한다면 ‘도시 속의 숲’을 경영하는 것과 같다고 할 것이다.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는 탄소동화작용으로 목재에 축적하고 인간이 필요로 하는 산소를 대기에 방출한다. 산림이나 녹지 내 목재자원은 자연력에 의하여 조성되기 때문에 공해를 만들지 않을 뿐만 아니라 탄소저장고이며, 국토보전·수자원 함양·공기저장·생물다양성 유지 등의 다양한 공익적 역할을 담당하므로 지속가능하게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산이나 녹지를 개발하여 개인의 경제적 이익만 큰 관심을 보이고 있지, 현실적으로 산림의 보존이나 녹지조성의 필요성은 크게 느끼지 못하고, 나무를 심고 가꾸는 데 아직도 무언가 노력이 많이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개발은 개인의 이익을 위한 일이지만, 녹지조성은 우리 후손에게까지 행복감을 주면서 기후변화에도 대비하는 투자임을 깊이 인식하여야 할 것이다.

앞으로 모든 도로변, 나대지, 황폐지, 개발자투리땅, 담장, 건물 옥상 주변, 도로변, 학교 주변 등 방치된 작은 공간을 찾아내 나무와 꽃을 심고 녹지를 조성하여 가꾸는, 우리가 사는 주변에 ‘숲 속의 도시, 도시 속의 숲’을 더 만들어 보자.

회색도시의 이미지 개선과 도시가치를 상승시키는 역할을 하는 도시숲을 조성하여 저탄소 녹색성장과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생활환경이 쾌적하고 건강한 삶이 유지될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녹지조성 확대에 좀 더 많은 노력과 정성을 기울였으면 좋겠다.



충청남도 산림녹지과 녹지조경담당 이 원 행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