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교육지원청 교육장 김길수

미래 사회는 스마트 시대라고 한다.

최근에 회자되는 스마트 폰, 스마트 러닝이라는 말들이 대변하듯 무한 경쟁의 스마트 시대가 다가오고 있고, 지식 정보화 사회를 넘어서 창의적이고 바른 인성을 가진 사람이 성공하는 사회이다. 이러한 사회에서는 지식을 열심히 익히고 쌓아 내 것으로 만들어 개인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보다 바른 인성과 감성을 지니고 창의적이고 합리적인 의견을 교환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효율적인 스마트 시대의 학교 교육일까?

학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지식을 얻는 방법을 안내하고 토론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최선만은 아닐 것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배움을 위해서 바른 품성을 길러 주고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도록 적극 지원해 주어야 한다. 또한,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형태와 능력을 배려하고 학생들이 학교에 오는 것을 즐겁게 느끼도곡 학교를 행복한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

행복은 욕구와 욕망이 충족되어 만족하거나 즐거움을 느끼는 상태,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안심해 하거나 또는 희망을 그리는 상태에서의 좋은 감정으로 심리적인 상태를 의미한다. 학생들이 미래에 대해 좋은 상태를 꿈꾸고 그려 보며, 희망을 갖고 꿈을 키우는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학교 문화를 조성하였으면 한다.

먼저, 교사는 학생 각자의 특성을 반영하여 학교의 특색을 살리는 특성화교육에 주력해야 한다. 매력 있는 사람은 그 사람만의 독특한 특성이 있다. 유머 감각이 뛰어나든가 말을 재치 있게 하거나 기계를 잘 고치는 재주가 있어 주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한다. 모든 것을 잘하는 것도 좋지만 다중 지능적인 인간의 특성상 잘 할 수 있는 한 가지를 키우며 다른 것도 잘하려고 노력할 때 효과를 배가할 수 있다.

학생들의 성향과 특성을 반영하여 더욱 발전하도록 도와주고 지원하는 동안 교사는 보람을 느끼고 학생들은 학교를 내 집처럼 친근하고 즐거운 곳으로 인식하게 된다. 아이들과 행복을 이야기하고, 어른 기준의 미래가 아니라 아이들의 내일을 이야기해야 하며, 아이들이 신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학생들은 충남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바른 품성 5운동에 더욱 정진해야 한다. 칭찬, 질서, 공경, 봉사, 나라 사랑을 실천하며 바른 인성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 올바른 품성을 갖추어야 한다. 테레사 수녀님은 하루에 한 사람씩 돌봐 주며 매일 매일 이웃을 사랑하고 봉사하는 삶을 실천했다고 한다. 한 번에 모든 것을 이루려 하기 보다는 매일 꾸준히 반복적인 생활 속에 사랑하는 이웃을 넓히고 봉사하는 터전을 확대했다. 학생들이 위인들의 삶을 본받으며 친구들과 서로 칭찬하는 말을 주고 받고 웃어른을 공경하고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면서 총명하고 인정이 넘치는 사람으로 성장할 것이다.

학부모들은 서로를 배려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무한 경쟁을 뛰어넘어 각자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되 서로를 배려하고 나보다는 남을 더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환영받고 성장하는 시대이다. 내 자녀가 사회에서 환영받고 바른 인성을 지닌 성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먼저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배려하며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 주어야 한다.

학교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교육 공동체 모두의 노력이 선행되어야 하며 특히 교사, 학생, 학부모가 서로 베풀고 협력하며 진취적인 발전으로 거듭나야 한다. 아직 기나긴 겨울의 폭설과 냉해의 흔적인 남아 있지만 새 학기 새 학년을 맞은 학교는 분주함으로 열기가 가득할 것이다. 서로를 탐색하고 알아 가면서 혼자서 해결하고 고민하는 학교가 아닌 서로 생각을 공유하며 온기를 나누는 행복한 전당이 되었으면 한다.

모두 함께 동행하고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껴 스마트 시대를 주도하며 행복한 배움터로 가꾸는 3월이 되길 기대해 본다. 금산교육지원청 교육장 김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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