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특판예금 등 알짜 넘친다

금융기관 통장에 자산을 넣어 둔 고객은 재테크를 꿈꾼다. 만기가 된 적금을 예금통장으로 갈아탈 때는 은행별 금리차이를 꼼꼼히 따지고, 보험상품을 가입할 땐 각종 할인혜택을 살펴본다. 월급통장에 쌓인 목돈을 증권사에 맡긴 고객은 1% 수익마저 절실하다. 하지만 연일 쏟아지는 금융권 상품 중에서 맞춤형 통장을 손에 쥐는 일은 쉽지 않다. 시중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 최근 금융권에서 출시 돼 인기를 얻고 있는 상품들을 살펴본다.

△은행권 이색 예금상품 눈길=최근 스마트폰 이용자만 가입 할 수 있는 은행별 스마트폰 특판 예금이 주목받고 있다.

신한은행의 ‘U드림 정기예금(1년만기)’ 스마트폰 특판 예금은 연 4.69%로 가입한도는 500만원이다. 산업은행의 ‘이센스(1년만기)정기예금’도 금리가 연 4.6%로 비교적 높아 고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이다.

계단식 이율 상승이라는 특징을 지닌 국민은행의 ‘KB국민업 외화정기예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 외화정기예금과 달리 만기해지 이전에 2회까지 분할인출이 가능하며 1개월 단위로 연 0.54%에서 연 1.34%까지 매달 계단식으로 금리가 상승한다. 중도 해지 하는 경우에도 월단위로 약정금리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어린이 보험 상품 뭐 있나=교보생명의 ‘교보우리아이보장보험’은 신생아에게 발생한 질병뿐 아니라 산모가 분만합병증, 유산 등으로 수술해도 보험금을 지급한다. 임신 즉시 가입이 가능하며 자녀가 둘 이상이면 1%의 보험료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동부화재 ‘프로미라이프 스마트 아이사랑보험’은 자녀가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급성기관지염 등 환경성 질환으로 입원하면 보험금을 지급한다. 형제자매가 동시에 가입하면 보험료의 2%를 할인해 주며, 보험기간 중 동생이 태어나도 보험료를 1% 할인해 준다.

메리츠화재 ‘무배당 메리츠 우리아이 성장보험 M-키즈’는 어린이보험으로는 처음으로 질병 발생시 진단비와 치료비를 100세까지 지급하는 평생보험 개념을 도입했다. 부모가 사망하면 사망보험금을 자산관리계좌(CMA) 등 지정된 계좌로 이체할 수 있다.

△증시 목표수익률 전환형 상품 주목=증권사들의 목표수익률 전환형 상품도 눈여겨볼만 하다.

삼성증권은 특정 수익률에 도달하면 채권 등 안전자산으로 전환하는 ‘체인지랩’ 상품을 도입해 판매 중이다. 1년간의 운용기간을 정한 단위형 상품을 통해 스폿랩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고객과 합의 아래 운용수익률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단계별로 주식편입 비율을 낮춰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상품인 ‘스텝다운랩’을 자문사별로 선보였다.

KB자산운용도 12%의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전환되는 목표전환형 펀드인 `KB목표전환형 펀드 5호`를 판매한다. 이 상품은 지수의 조정 국면에 장기 성장성을 보유한 국내 대표기업을 분할 매수하는 전략으로 운용된다.

강대묵 기자 mugi1000@daejonilbo.com

한종구 기자 sunfl19@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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