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팔순 넘었지만 열정은 20대”

제7대 건양대학교 총장으로 재취임한 김희수 총장이 28일 오전 11시 교내 콘서트 홀에서 교직원과 학생 등 1200명이 참석한 취임식에서 올해를 제2창학의 해로 삼자며 학교 깃발을 휘날리고 있다.
제7대 건양대학교 총장으로 재취임한 김희수 총장이 28일 오전 11시 교내 콘서트 홀에서 교직원과 학생 등 1200명이 참석한 취임식에서 올해를 제2창학의 해로 삼자며 학교 깃발을 휘날리고 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팔순을 넘은 나이에도 열정 하나로 20대 청년들과의 호흡을 이어가는 총장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올해 건양대학교 제7대 총장에 재취임한 김희수(84) 총장.

건양대는 28일 오전 11시 교내 콘서트홀에서 교직원과 학생 등 1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대 김희수 총장 취임식을 열었다.

김 총장은 신입생과 재학생들의 취업률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밝은 미래를 선물하겠다고 취임사에서 밝혔다.

지난 4대부터 총장을 맡아 온 김 총장은 “10년 전 지방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총장에 취임한 후 전국 최상위권의 취업률 달성, 3년 연속 국시 전국 수석 배출, 잘 가르치는 대학 Best 11 선정 등 많은 성과를 이뤘다”며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올해 개교 20주년을 맞아 스스로 정직하고, 서로 존중하며, 다 함께 웅비하는 대학으로 나아가는 제 2창학의 해로 삼고자 한다”며 “앞으로 건양대가 교육중심대학을 대표하는 모델이 되고, 글로벌 대학으로 성장해 나가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양대는 이날 최첨단 교육여건 조성을 통한 강의실 제일주의, 기업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과 현장실습이 강화된 맞춤형 학과 육성, 해외 봉사와 국제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한 글로벌 리더 양성, 해외 취업 활성화 등의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김 총장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공주고와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대학원을 거쳐 연세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총장은 1990년 건양대를 설립했으며 그 동안 졸업생 취업률 향상을 위해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해왔으며 각종 장학금 혜택을 통해 지역 인재를 양성해왔다.

김대호 기자 bictiger77@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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