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첼전문점 ‘카페프레첼’

따뜻하고 향긋한 커피와 함께 혼자서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식사 대용 디저트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프랑스의 프레첼, 벨기에의 와플, 이탈리아의 젤라토 등 세계 여러 나라를 대표하는 디저트가 젊은 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대전에도 ‘명품 디저트족’을 위한 프레첼 토종 브랜드가 생겨 눈길을 끌고 있다. 서구 탄방동에 위치한 ‘카페 프레첼’이 바로 그 곳. 국내산 재료만을 사용, 매장 내에 오븐을 설치해 갓 구운 신선한 프레첼을 선보이고 있어 손님에게 음식의 맛과 멋을 동시에 제공해 입소문을 타고 있는 곳이다. 은은한 조명이 깔린 모던 스타일의 카페에서 직장인, 여성들의 기분전환을 위한 간식은 물론, 한 끼 식사로도 모자람이 없는 깔끔하고 푸짐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집의 프레첼은 버터나 설탕을 넣지 않고 특히 기름에 튀기지 않아 칼로리 걱정 없이 맘껏 즐길 수 있다. 오프라 윈프리가 다이어트 식품으로 애용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우선 ‘프레첼’이 생소한 이를 위해 간단히 소개를 덧붙이자면, 약 1400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프레첼은 610년 프랑스 서부 지역의 한 수도승에 의해 처음 만들어졌는데, 호기심과 상상력이 많았던 그 수도승은 만들다 남은 빵 반죽을 모아 기도하는 모습을 연상케 하는 모양의 빵을 만들었다고 한다.

밀가루로 즉석에서 반죽한 뒤 오븐에 구워 만든 프레첼은 아몬드, 시나몬, 페퍼로니 등 입맛에 따라 다양한 토핑을 가미해 맛볼 수 있다. 바삭하게 구운 프레첼에 향긋한 계피가루를 얹은 ‘시나몬 프레첼’은 별미이며, ‘고구마 프레첼’은 고구마 앙금의 달콤한 맛과 모차렐라 치즈의 고소한 맛이 어울려 일품이다. ‘이탈리안 프레첼’은 새콤한 토마토소스와 부드러운 치즈, 쫄깃한 식감의 페퍼로니가 한데 어우러져 입안 가득 풍미를 더한다. 기름기가 없어 담백한 수제 소시지를 넣은 ‘핫도그 프레첼‘은 정통 소시지 특유의 향과 함께 목구멍을 타고 부드럽게 넘어가는 고소한 육질이 입맛을 돋운다 어떤 첨가물도 없이 반죽해 갓 구워낸 `오리지널 프레첼`은 담백하고 고소한 빵 그대로의 맛이 오히려 미식가의 시선을 붙잡는다.

‘명품 디저트’에 빠져서는 안되는 게 바로 커피이다, 이 집은 질이 좋기로 소문난 이탈리아 밀라노 ‘코스마이’ 원두만을 사용한다. 산지별로 최고 품질의 원두만을 가려내 가공한 뒤 청정 공기 시스템을 사용해 볶아낸 명품 재료만을 공급받는다. 부드러운 향과 신맛의 커피가 고소하고 바삭한 프레첼과 어울려 격조 높은 간식을 즐기는 데 일조한다.

△오리지널·시나몬 프레첼 2500원 △페퍼로니 프레첼 3000원 △핫도그·고구마·이탈리안 프레첼 3500원 △아메리카노 3000원 △카페라테 3500원 △카페모카 4000원 ☎042(471)0677. 35석. 지하주차장

글·사진 이호영 기자 misanlee@daejonilbo.com

우리집 자랑

“주문 즉시 즉석에서 오븐으로 갓 구워낸 100% 수제 웰빙 빵을 손님들에게 대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카페프레첼 탄방동점 안재희 사장은 유럽 여행 중 독일에서 우연히 프레첼을 접하게 된 후 그 맛과 매력에 흠뻑 빠져 이제는 직접 만들어 대중에게 알리는 자타공인 ‘프레첼 전도사’다.

“우유와 찬물로 반죽해 48-72시간을 숙성해 바삭하고 고소한 맛을 한층 깊게 했다”라는 안 사장은 “국내산 호밀로 만든 ‘호밀 프레첼’과 향긋한 허브가 들어간 ‘허브 프레첼’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웰빙 프레첼로 고객 여러분들에 건강을 책임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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