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불만 피해구제 쌍용 체어맨 가장 많아

쌍용차의 체어맨과 GM대우차의 토스카 및 라세티, 쌍용차의 카이런이 동급 차량 중 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은 자동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쌍용차는 동력전달장치, GM대우차는 동력발생장치, 르노삼성차는 제동장치, 기아차는 차체 및 주변장치, 현대차는 조향장치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29일 한국소비자원에 올해 10월까지 접수된 자동차 관련 피해구제 사건에 따르면, 품질보증 기간이 지나지 않은 차량의 피해 구제를 요청한 사건은 51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17건)보다 63.4% 급증했다.

국산차는 46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3% 증가했고, 수입차는 56건으로 28.2% 감소했다.

그러나 총 접수 건을 시장점유율을 고려해 비교하면 국산차의 시장점유율 1%당 피해구제 접수 건은 평균 7.9건, 수입차는 26.2건으로 수입차가 3배 이상 높았다.

국산 차종별 시장점유율 1%당 접수 건은 대형차 부문에서는 쌍용차 체어맨(2.1건)과 현대차 제네시스(1.6건)가 높았고, 중형차 부문은 GM대우 토스카(4.0건)와 르노삼성 SM5(2.2건)이 타 사의 동급보다 많았다.

준중형 부문에선 GM대우 라세티(3.8건)와 르노삼성 SM3(2.3건)가, RV부문은 쌍용차 카이런(3.9건)과 GM 대우 윈스톰(3.3건)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회사별 시장점유율 1%당 접수 건을 살펴보면 국산차 중에서는 쌍용자동차(16.1건)가, 수입차 중에서는 아우디(56.0건)가 가장 많았다.

주요 장치별 접수 건을 보면 국산차는 차체 및 주변장치, 수입차는 동력발생장치(엔진)에서 피해구제 요청이 많이 발생했다.

품질과 관련해서는 국산차는 도장 불량·흠집·단차(159건), 수입차는 시동꺼짐(28건) 관련 불만이 많이 접수됐다.

한종구 기자 sunfl19@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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