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기’ 닻 올라… 재정난 속 공약사업 추진 부담 가중

유성구 생각꾸러미 공원 공모.
유성구 생각꾸러미 공원 공모.
◇유성구=대전 유성구는 인구 28만명을 돌파하는 등 외연이 확대되면서 조직을 정비하고 온천을 이용한 의료관광에 시동을 거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했다.

전국 최초의 영어식 행정동명으로 논란이 됐던 관평테크노동은 구즉동에서 분리된 것으로 결국 지난 7월 유성구의회에서 동명이 관평동으로 확정되면서 소동으로 마무리됐다.

세종시설치법이 국회를 통과한 후 세종시의 배후도시로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기틀을 다지기도 했다. 허태정 유성구청장과 한만희 행복도시건설청장은 직접 만나 세종시와 유성의 발전을 위한 테스크포스팀 조직을 논의하는 등 상생 발전을 꾀했다.

재정적 어려움 속에도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청소년들의 목적의식을 키울 수 있는 청소년 성취포상제도를 운영하고 생각꾸러미 공원을 조성하기위해 디자인을 직접 공모하는 등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사업도 눈에 띄었다.

온천도시 활성화에는 성과와 아쉬움이 동시에 남는다. 우선 ‘Yess 5월의 눈꽃축제’를 폐지키로 하면서 내년부터 구민이 직접 참여해 만들어나가는 향토적인 축제를 선보일 계획이지만 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 얼마나 참신한 축제를 내놓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 온천축제를 충남 예산과 경남 부곡 등 3파전을 벌인 끝에 결국 부곡에 내줬고 2012년에도 유치 확정이 아닌 ‘우선후보지’라는 다소 애매한 상태로 남았다. 특히 이과정에서 지역 온천수 이용업주들이 온천협회 가입률이 저조한 점이 지적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온천수를 이용하는 요양병원이 기존 3곳에서 올해 또 한 곳 새롭게 문을 여는 등 온천수를 활용한 의료관광 활성화도 성과를 냈다.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