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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작품 설명해줘요”

2010-12-29 20면기사 편집 201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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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미술관, 방학맞아 도슨트 ‘아띠’ 가동

▲지난 6월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린 ‘미술관에 간 셜록홈즈-재료의 비밀을 찾아라’ 展에서 전시설명을 하고 있는 아띠의 모습.
“지금 보시는 작품은 새와 물고기 등이 등장하며 우호적인 요소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고향을 그리워하는 순수한 임봉재 작가님의 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120㎝의 키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제작된 로봇 ‘아띠’가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임봉재 초대전의 도슨트(전시해설가)로 나선다.

대전시립미술관과 (주)코어벨은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 관객들의 전시이해를 돕기위해 30일부터 내달 14일까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 2시, 5시에 전시설명 로봇 아띠의 도슨트 시간을 마련한다.

총 6번 진행되는 아띠의 도슨트는 먼저 전시장 입구에서 전시설명을 시작으로 관람 동선에 따라 움직이며 임봉재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을 설명하고 끝으로 임 작가 인터뷰 영상을 전시장 벽면에 직접 상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띠 자체에 영상 상영이 가능한 대형 PDP와 자체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어 가능하다.

대덕연구단지에 자리잡은 (주)코어벨이 제작한 아띠는 ‘친한친구’라는 뜻의 순 우리말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전국의 미술관, 박물관 등에 배치되어 관람객들에게 실시간 전시작품을 소개하고 관람정보를 제공하는 전시안내용 도슨트 로봇시스템이다. 시립미술관은 지난 봄 전시인 ‘미술관에 간 셜록홈즈-재료의 비밀을 찾아라’展에서도 아띠 도스트 프로그램을 진행해 어린이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실제 서울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지난해부터 스스로 전시장을 돌아다니며 설명하는 로봇을 도입해 인기다.

한편 아띠가 설명하는 임봉재 초대전은 고향과 가족, 자연 등을 향토적 색채로 표현해온 지역의 대표 원로작가 임 화백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하는 자리로, 계절별 고향산천의 풍광을 그려낸 초기 풍경화부터 다양한 인물화까지 50여년 동안 왕성한 활동을 펼쳐온 임 화백의 작품 40여점이 선보이다.

대전시립미술관 관계자는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함께 열리고 있는 ‘분단미술:눈 위에 핀 꽃’ 전시도 가족단위로 관람하기 좋은 의미있는 전시”라고 소개했다.

김수영 기자 swimk@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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