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가 인구 30만명 시대를 앞두고 있다.

19일 구에 따르면 지난 6월말 27만 64명에서 이달 17일 기준으로 만 5개월여 만에 1만1000여 명이 증가해 28만명(28만 958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8월 26만4743명으로 중구(26만4320명)을 앞질러 대전 자치구 중 서구에 이어 2번째로 인구가 많은 자치구로 올라선 이래 올 연말까지 약 6.1%가 증가한 1만6215명이 늘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는 덕명지구, 도안신도시 등 인구유입 실수요가 몰려있는 온천1동의 인구가 급증한 덕분이다.

실제 지난 6월말 기준 2만2775명이던 온천1동의 인구가 3만2918명으로 불과 5개월여 만에 무려 44.5%가 증가한 1만143명이 늘어 인구증가를 선도했다.

구는 앞으로 향후 2-3년간에 걸쳐 이 같은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노은지구와 테크노벨리 등 공동주택 조성에 이어 지난 6월부터 덕명지구와 도안신도시 공동주택 입주가 시작되면서 올 들어 순 증가율이 5.2%로 압도적인 증가세로 돌아섰다는데 주목하고 있다.

또 도안신도시 입주가 본격화되는 2011년에는 도안 3, 9, 12블럭에서의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고 여기에 학하지구, 노은3지구까지 가세하면서 인구증가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세종시 본격 추진에 따른 인구유입 요인도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다.

노은지구와 테크노밸리, 도안신도시가 이주대상 공무원들의 대체수요지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최소한 2-3년간은 이같은 가파른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본다”라며 “전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도시성장세에 맞춰 늘어나는 수요에 대처할 수 있도록 입주자들의 생활편의에 초점을 둔 맞춤형 정주여건 조성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정연 기자 ohsurprise@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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