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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에 비친 험난했던 대전공설운동장 조성

2010-12-06 5면기사 편집 201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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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초기부터 관심갖고 지면 할애

대전공설운동장설치추진위원회가 무기력하게 세월만 보내고 있다고 비판한 1955년 5월 27일자.
1950년 6.25 전쟁을 전후하여 충청권에서는 여러가지 현안이 부상했다. 충남대 설립, 장항항 국항(國港) 개발, 조폐공사 공장 및 연초제조창 유치 등이 50-60년를 관통하는 숙원사업이었다.

대전 공설운동장 조성은 어느 사업보다 오랜 시간 힘들게 진행됐다.

대전일보는 기성회와 추진회가 결성되던 사업 초기부터 지대한 관심을 갖고 지면을 할애했다.

55년 5월 7일자에서는 추진위가 2차례나 성원 미달로 유회됐다며 무성의를 비판했다. 27일자에서도 농지 전용을 위한 서류가 준비 소홀로 반려됐다며, 추진위와 관계당국이 무기력하기 이를 데 없다고 지적했다.

대전시와 추진위가 부사·대사동의 부지를 확보하는데 질질 끄는 것도 강하게 비판했다. 교통부 소유냐 농림부 관할이냐를 놓고 2년간 공문만 주고받고 있다며, 농민들의 경작권 문제 해결에도 미온적이라고 보도했다.

사업추진의 가닥이 잡히자 57년 1월초 새해 벽두에는 추진위원회 홍남성 총무부장의 글을 실어 사업 추진의 경과와 당위성을 널리 알렸다.

사업이 난관에 부딪치자 “대전시가 57년부터 5개년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떠벌려 놓고는 예산확보도 않고 열의마저 상실했다”고 밝혔다. 57년 12월 22일자에는 사업 착안 이래 10년이 흘렀지만 부지엔 보리싹만 푸르다고 현장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59년 3월 17일자에서는 돈을 대지 못해 1차사업 준공 시기만 계속 연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1960년 1월 전국제천을 유치하자 공사 중인 주경기장 사진을 크게 싣고 10월 전국체전에서 21개 종목을 제대로 치르려면 중앙정부의 지원을 끌어다 경기잘 조성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전에서 전국체전이 처음 열리자 대전일보는 연일 현장의 생생한 기사와 사진을 폭넓게 실었다.

공병단이 야구장 조성에 불도저 등의 중장비를 지원하는 것도 기사와 함께 사진을 실어 지역민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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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공설운동장이 핀란드 헬싱키경기장을 모델로 설계될 것이라고 보도한 1957년 1월 18일자.
대전시가 전국체전을 유치하자 국비지원을 보다 많이 받아 경기장 건설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보도한 1960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