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고교서 발생… 상의 탈의·체벌은 없어

청주지역 한 고교 교사가 야간 자율학습 시간에 학생들이 떠든다는 이유로 학생들의 윗옷을 모두 벗겨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한 학생이 촬영해 포털사이트에 올린 것이다. [연합뉴스]
청주지역 한 고교 교사가 야간 자율학습 시간에 학생들이 떠든다는 이유로 학생들의 윗옷을 모두 벗겨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한 학생이 촬영해 포털사이트에 올린 것이다. [연합뉴스]
청주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야간 자율학습 시간에 학생들이 떠든다는 이유로 창문을 모두 열어놓은 채 학생들의 상의를 모두 벗겨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이 학교 등에 따르면 1학년 부장 교사인 K씨는 지난 8일 오후 8시 35분 6반 학생 27-28명이 야간 자율 학습시간에 떠든다는 이유로 교실 창문을 열어 놓고 학생들에게 교복은 물론 속옷까지 벗도록 지시했다.

이 같은 사실은 이 학교 학생이 한 포털사이트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을 포털사이트에 올린 학생은 글을 통해 "이날 날씨가 무척 추웠는데 부장 선생님이 이런 체벌을 내린 것은 우리를 인간 이하로 취급하는 것 아닌가요"라고 반문하고 나서 "이런 상황은 1시간가량 지속됐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K 교사는 "야간 자율학습 시간에 일부 학생들이 심하게 떠들고 졸고 있어 `정신차리라`는 차원에서 옷을 벗겼다"라며 "이 과정에서 체벌은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인터넷 뉴스팀 inews@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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