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갑자기 심한 허리 통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허리뼈 골절이 진단된 경우에는 약 2주 이상 누운 채로 부러진 척추뼈가 힘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기를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부러진 뼈가 어느 정도 회복되어 통증이 줄어들면 4개월 정도 허리 보조기를 착용해야 한다. 그러나 골다공증이 심한 경우는 3주 이상 안정치료를 하여도 척추뼈가 힘을 받지 못하여 골절이 더욱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골다공증이 심한 환자가 허리뼈 골절이 발생한 경우나, 2주 이상 누워서 생활한 뒤에도 허리뼈의 골절이 진행하는 경우는 부러진 뼈에 뼈시멘트를 채우는 간단한 시술이 필요하다. 골절이 발생한 허리뼈(척추뼈)에 뼈시멘트를 주입하여 뼈를 붙여 통증을 줄여주는 방법이다. 시술 후 2시간 이내면 통증이 많이 사라지고, 시술 후 4시간이 지나 뼈시멘트가 굳으면 통증이 많이 호전되어 곧바로 서서 돌아다니고 움직여도 된다. 또한 주입된 뼈시멘트가 기둥 역할을 해서 골절이 더욱 진행하는 것을 막아 곱추기형이나 마비가 일어나는 것을 예방해 준다.
부러진 척추뼈에 대한 치료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미 몸 전체 뼈에 진행된 골다공증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이며 또 다른 또 다른 예방이다. 폐경이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여성은 여성 호르몬 복용이 도움이 된다. 여성호르몬 투여를 꺼리는 사람, 남자, 나이가 65세 이상으로 고령인 사람은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골다공증 치료약을 사용할 수 있다. 골다공증 치료약들은 모두 골밀도를 일부 증가 시켜서 골다공증을 다소 호전시킬 수 있고, 특히 또 다른 재발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골다공증이 심한 사람들은 꼭 복용해야 한다. 한편, 뼈 속에서 빠진 칼슘을 보충하는 것이 또한 중요하다. 대부분 식사 및 음식으로는 충분한 양의 칼슘을 섭취하기는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다른 재발을 어느 정도 분들은 칼슘제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먹은 칼슘의 흡수를 위해서 비타민-D를 함께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골다공증으로 진단된 경우에는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식사 및 영양보충, 여성호르몬제제 또는 전문적인 골다공증 약과 함께, 칼슘제제 그리고 비타민-D의 꾸준한 복용으로 다른 부위에 또다시 골절이 발생하는 것을 막아야 할 것이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신경외과 이진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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