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간장공장 공장장’ 등을 반복하는 발음체조가 발음교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도립대학 생체신호분석실 조동욱(52·정보통신과학과) 교수는 턱·입술·혀 등의 운동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20대 남성 10명을 골라 ‘간장공장 공장장’(턱 체조), ‘말 맬 말뚝 못맬 말뚝’(입술 체조), ‘경찰청 철창살 새 철창살’(혀 체조) 등의 발음체조를 시킨 뒤 조음기관의 변화를 분석한 자료를 1일 발표했다.

조 교수는 이들의 발음체조 전·후 채집한 음성을 분석기(프라트)로 분석해보니 목소리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터(zitter·성대 진동 변화율)’는 평균 0.165%, ‘짐머(shimmer·음성 파형의 규칙성)’는 0.166㏈가 낮아졌다.

일반적으로 ‘지터 와 짐머’ 값은 작을수록 안정되고 또렷한 목소리로 평가된다.

조동욱 교수는 “중요한 자리에 나서기 전 5분 가량 발음체조를 하면 또렷한 목소리를 만들어내는 효과가 있다”며 “면접이나 미팅 등에서 스스로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매우 유용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이 연구결과를 오는 13일 광운대학교에서 열리는 한국통신학회 추계종합학술대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육종천 기자 skybell@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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