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균 대전광역시효실천운동본부.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세계 각국에서 동방예의지국(東方禮儀之國)이라 불려 왔다. 동방예의지국이라는 의미는 동방에 있는 나라로서 예의가 살아 숨 쉬는 아주 좋은 나라라는 뜻이다.

예의의 기본은 나를 낳아 주고 길러 주신 부모님에 대한 효(孝)의 정신이 기본이고 더 나아가서는 어른을 공경하는 정신과 스승을 존경하는 정신으로 승화된다고 본다. 효(孝)가 살지 않으면 어른을 공경하는 즉 노인을 공경하는 마음이 나올 수가 없고 나를 가르쳐 주신 스승을 존경할 수가 없다.

효(孝)실천만이 어르신 공경과 스승 존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충청도는 예로부터 충효의 고장이며 양반의 고장이라고 한다. 충청지역의 사람들이 가장 애국하는 정신과 부모님께 효를 하는 정신이 좋다는 뜻을 담고 있다.

국가에 충성하는 정신은 가정에서 나의 부모님에게 효를 하는 정신이 투철한 사람이 국가에 충성을 하게 된다고 본다.

안중근 의사가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훌륭한 애국자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라고 본다. 안중근 의사의 부모님에 대한 효의 정신이 바로 애국의 정신으로 승화된 것이다. 투옥 중 일본법정에서 상소를 할 수 있었으나 옥중에서 고생하는 모습을 어머님께 보여 드리는 것보다 차라리 죽어 없어지는 것이 어머님께 효도라고 생각하여 상소를 하지 않고 죽고 만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지난 우리의 과거보다 물질문명이 급속히 발전하여 정신문명이 묻혀 가고 있다. 정신문명의 기본은 효(孝)인 것이다. 효의 정신이 땅에 떨어져 국회에서 효행장려법을 2007년에 입법하여 이제는 법으로 효를 실천하는 나라가 되었다.

효행장려법이 2008년부터 시행되어 대전에서는 2009년 효행장려법 조례를 시의원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2009년 7월 1일부터 발효가 되어 대전을 우리나라 중에서 효의 도시가 되도록 법제화하였다.

지금까지는 의회에서 통과시킨 조례를 시장이 실천하지 못하고 있었으나, 이제 염홍철 시장은 조례를 실천할 것으로 본다.

효행장려법에 의한 내용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효문화진흥원을 국가적 차원에서 대전에 설립하여 전국 효교육의 메카 역할을 해야 한다. 우리 대전광역시는 전국에서 유일한 뿌리공원이 있어 전국성씨의 뿌리를 찾아볼 수가 있고 전국에서 유일한 족보박물관이 있어 족보를 한눈에 찾아볼 수가 있다. 현재도 전국에서 많은 학생들이 견학을 오는 효의 고장이 되고 있다. 더욱이 (사)한국효행수상자 효도회에서는 전국회원 3000여 명이 성금을 모아 뿌리공원 입구에 효행선양비를 2005년 12월 5일에 준공하여 많은 국민과 시민이 효행선양비를 보고 효를 실천하고 있다. 효의 실천은 옛날의 효 실천과는 큰 변화가 있다. 즉 희생의 효에서 상생의 효로 바뀌게 된 것이다. 효는 아주 쉬운, 일상생활에서 해야 하는 것이다. 특별히 효를 하려고 하면 효를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다.

1단계의 효는 부모님의 마음을 편하게 해 드리는 것이고, 2단계의 효는 부모님의 마음을 즐겁게 해 드리는 것이고, 3단계의 효는 부모님의 마음을 감동하게 해 드리는 것이다.

3단계의 실천 내용이 효행선양비에 기록되어 있어 보는 사람마다 효를 실천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효문화진흥원은 모든 면으로 볼 때 대전에 유치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150만 시민 모두가 유치를 위해 홍보요원이 되어 효를 전국에 확산시키는 중추역할을 해야 한다. 대전에서 효문화진흥원 건립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앞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하여 대전이 효가 살아 숨 쉬는 도시가 되어 우리나라를 동방예의지국이 다시 되도록 하는 데 선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그래서 효 실천 선도도시 대전이 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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