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닭볶음집(닭볶음요리전문점)

닭요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중적인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다양한 야채와 각종 재료, 신선한 닭을 넣고 얼큰하게 끓여낸 닭볶음탕은 대표적인 외식메뉴로 손꼽힌다. 하지만 대전 중구 대흥동 구 중구청 옆 LG패션주차장 뒤편에 위치한 `무등산닭볶음`은 이런 닭볶음탕을 국물없이 양념만으로 볶아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색다른 맛을 자랑, 문을 연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곳을 다녀간 손님들의 입소문을 타고 맛있는 닭볶음을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신선한 생닭과 깻잎, 감자, 떡 등 아낌없이 푸짐한 재료를 넣고 닭볶음의 맛을 좌우하는 20여가지의 양념이 어우러지면서 그야말로 최상의 맛을 자랑하는 `무등산닭볶음`이 탄생한다. 닭의 부드러움과 쫄깃쫄깃함, 그리고 약간의 매운맛과 달콤함이 느껴져 모든 연령층을 만족시키기 충분하다. 특히 함께 넣어 볶아낸 깻잎과 먹으면 알싸한 향에 매콤하면서도 달콤하고 새콤하면서도 개운한 이 오묘한 맛에 감탄에 또 감탄이다. 맛의 비법을 묻자 주인 이정섭씨는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업소처럼 만들어 놓은 양념장으로 요리하지 않고 모든 양념재료를 한마리 한마리 요리 할때마다 넣고 볶아내기에 더욱 진한 맛을 내는 것 같다고 말한다. 주재료인 닭의 경우 매일 도계장에서 직접 구매 육질이 가장 부드럽고 탄력있는 1.2kg의 얼리지 않은 생닭만을 사용하는데 양념이 잘 베이도로록 뼈를 발라내고 다시마, 무 등으로 우려낸 육수에 4-5시간 정도 숙성을 거치는 것이 이집 닭볶음맛의 핵심.

또한 닭요리 전문점이지만 이집은 손님들의 다양한 입맛을 맞추기 위해 점심특선메뉴인 촌돼지찌개와 콩비지찌개, 제육볶음 등을 비롯해 다양한 메뉴도 준비해 놓고 있어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잘 숙성된 국산김치에 국내산 암돼지 생고기만을 엄선 해 얼큰하게 끊여낸 촌돼지찌개와 국내산 생콩을 매일 갈아 숙성김치와 돼지고기를 잘게 썰어 넣은 콩비지찌개는 인근 직장인들의 점심메뉴로 인기만점.

또 녹두전,콩비지찌개,콩나물북어찜,무등산닭볶음,누룽지탕,후식 등 4인기준 코스요리도 준비돼있어 직장인 회식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한편 외식을 하다보면 장·단점들을 많이 발견하게 된다. ‘그 집 음식은 맛있는데 불친절해, 음식은 별론데 주인이 친절해, 그 집은 분위기만 좋아’ 등등, 하지만 이집은 맛, 주인장 친절, 분위기 등 모두가 만족할만한 것을 다 갖췄다. 우선 이집의 주인 이정섭씨는 금융회사 고객센터장 등 25년 가까이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진정한 고객섬김의 식당운영을 하고 있어 손님들로부터 칭찬이 자자하다. △무등산닭볶음 小 2만5000원 中 3만3000원 大 4만원 △닭도리탕 小 2만5000원 1만1000 中 3만3000원 △촌돼지김치찌개 6000원 △콩비지찌개 5000원 △코스메뉴(4人) 6만원. ☎042(252)8878. 글·사진 조남형 기자 cuba1024@daejonilbo.com 100석. 공영주차장

우리집 자랑

"흔한 메뉴지는 모르지만 저희집은 좋은 고기와 차별화된 식단, 그리고 고객들을 위해 최상의 서비스로 손님들이 언제 찾아주시더라도 항상 만족하고 돌아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무등산닭볶음집`의 주인 이정섭씨는 무엇보다 음식과 손님에 대한 정직과 신뢰의 자세를 강조한다. 또한 음식은 입으로만 먹는 것이 아니라 눈과 귀로도 그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정갈함과 청결함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면서 손님들과 서로 정도 나눌 수 있어 좋다”는 이씨는 “구도심이 예전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곳을 지키며 진정으로 음식을 아끼는 사람이 있다는 걸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며 수줍은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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