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8일은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창설 58주년이 되는 날이다.

재향군인회는 우리나라의 안보를 위해 젊음을 바친 이들의 모임이다. 향군의 정신과 역사, 그리고 미래 역시 오로지 자유민주주의의 수호이다. 국가발전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바로 안보라는 기본인식을 바탕으로 세상이 변하고 세대가 바뀌어도 절대로 바뀔 수 없는 안보의 중요성을 알리고 실천하는 안보 전도사의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향군은 지난 2007년 ‘국민대각성운동’을 전개하여 왜곡된 역사의식과 퇴색되어 가는 안보의식을 재정립하기 위해 향군본부로부터 전국 시·도회와 시·군·구회까지 ‘향군 율곡포럼’과 ‘율곡강좌’를 개설하여 대국민 안보계도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전국 초·중·고교 800만 명을 대상으로 ‘6·25전쟁 바로 알리기’ 캠페인을 전개하여 학생들에게 전쟁의 실상을 알리고 경각심을 심어준 바 있으며 최근에는 ‘젊고 힘 있는 선진향군’을 모토로 향군장학금 100억 원 조성, 정회원 200만 명 확보, 보훈성금 300억 원을 목표로 하는 향군①②③운동을 전개하여 향군의 권익 증진과 조직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 더불어 북핵 폐기와 한·미동맹 강화, 국가보안법 사수 등 안보 관련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지난 2007년부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유보와 한·미 연합사 해체반대 1000만 명 서명운동을 전개하여 마침내 한·미 양국은 2015년 12월 1일로 전작권 전환을 연기하는 데 합의를 이끌어 내는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다.

향군조직의 근간인 13개 시·도회와 222개 시·군·구회, 3391개 읍·면·동회는 전국 각지에서 향군을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전개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이다. 향군은 이러한 전국 단위 방대한 조직망을 통해 사회 공익단체로서의 효율적인 역할 수행과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봉사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특히, 향군의 보조기관으로 조직되어 있는 향군여성회는 각 지역사회의 봉사활동을 주도하고 있으며 각종 재해 재난 피해지역 봉사와 불우이웃돕기, 호국안보 체험활동 등 현장 위주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향군 본부 및 각급회는 자체봉사단을 편성하여 각종 환경정화 및 사회봉사활동을 충실하게 수행함으로써 신뢰받는 향군상을 정립해 나가고 있다.

향군은 회원의 복지증진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참전회원 생계비 지원, 회원의 복지증진과 각종 입법활동을 통하여 회원의 권익신장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생계보조비는 6·25참전 회원으로서 연금을 받지 못하고 생계가 어려운 회원에게 우선적으로 매월 일정액을 지급하고 있으며, 장학금은 정회원의 자녀로서 학업성적이 우수하나 학비조달이 어려운 자녀에게 지급하는 한편, 점진적으로 수혜대상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연중 수시로 국군장병과 전상환자들을 방문, 성금과 위문품을 전달하는 등 회원의 복지와 권익신장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다.

향군은 지난 반세기 동안 조국수호의 믿음직한 지지자로서 또한 분단극복의 향도로서 역할을 다해 왔다. 이를 위해 제대군인의 명예선양과 복지증진은 물론 적극적이고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국가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850만 회원이 군 생활 향수의 대상이자 든든한 후원자로서 더 나은 군장병들의 미래 자화상을 보여주기 위한 향군의 노력들이 있기에 대한민국 안보 미래는 언제나 맑음이다.

대전·충남재향군인회 회장 김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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