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주박물관은 대백제전이 열리는 기간인 오는 18일부터 내달 17일까지 ‘백제의 관(冠)’ 기획특별전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그동안 백제의 관을 대표했던 나주 신촌리 출토 금동관(국보 295호)과 익산 입점리 출토 금동관을 비롯해 공주 수촌리 유적, 서산 부적리 유적, 함평 신덕고분 출토 금동관 등 새롭게 발견된 백제의 관들이 선보인다.

또 익산 미륵사지, 부여 염창리·능산리·하황리, 논산 육곡리, 나주 복암리 유적 등에서 출토된 다양한 형태의 은제 관장식이 무령왕릉 출토 금제 관장식(국보 154호)과 함께 전시된다.

관과 관장식을 지지했던 철제 관모테, 부여 왕흥사지 출토 운모제 관장식, 나주 복암리 출토 금제 원판형 관장식 등도 출품된다.

박물관 측은 백제의 관 뿐 아니라 고구려·신라·가야·왜의 관도 비교 전시한다.

이번 기획특별전은 고대 사회에서 국가 통치 권력의 상징물 중 정점에 자리하고 있는 ‘관’을 통해 백제의 찬란한 문화와 강력한 힘을 재조명하고, 그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고 박물관 측은 전했다.

최태영 기자 tychoi@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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