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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대 학생들, 웃고 울고 말하는 '감성표현 로봇' 만들었다

2010-09-15 0면기사 편집 2010-09-15 오후 4: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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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잉치키 팀과 이들이 만든 감성형 로봇 ‘K-EBO’. 왼쪽부터 주훈종, 정용성, 홍혜정, 강전진 학생. 사진=한국기술교육대학교 제공
[천안]한국기술교육대학교(이하 한기대) 재학생들이 웃고, 울고, 말하고, 눈짓하고, 표정까지 짓는 감성로봇을 직접 제작해 주목받고 있다.

‘K-EBO’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로봇은 15일 지식경제부 평가에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15일 한기대에 따르면 강전진·주훈종·정용성 군, 홍혜정 양 등 한기대 정보기술공학부 전자전공 학생 4명으로 구성된 ‘잉치키’팀이 제작한 감성로봇 ‘K-EBO’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이음 일자리엑스포 2010’ 대학 작품관 우수작품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12세 아동 크기를 기준으로 제작된 ‘K-EBO’는 학생들이 직접 기획에서 설계, 제작까지 1년여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탄생했다. 신동욱 정보기술공학부 교수가 지도를 맡았다.

작동원리는 산업용 PC를 기반으로 2개의 웹캠과 음성인식 모듈, 센서로 외부 자극을 입력받아 PC의 소프트웨어에서 손 동장 인식과 음성인식, 센서 처리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처리된 데이터로 미리 저장된 표정을 로봇 안면부에 설치된 22개개의 모터로 표현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사람과 같은 모양을 하고 바퀴로 이동하며 얼굴의 모양과 팔의 움직임으로 감성을 표현한다. 입을 움직여 웃음을 짓고, 말을 하고, 눈을 깜빡거리고, 일정한 표정을 지으며 팔을 이용해 눈물을 흘리는 제스처와 놀라는 모양새까지 표현한다.

한기대 관계자는 “유사한 형태의 감성로봇은 카이스트 등에서 전문 연구진이나 대학원생이 만든 사례는 있지만 학부 학생이 직접 제작한 것은 드문 일”이라며 “학교 내에서도 춤추고 율동하는 로봇은 많지만 감성로봇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잉치키 강전진 팀장은 “감성형 로봇은 앞으로 유아 교육용이나 노인 친구, 건물 안내 등으로 응용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사람의 피부색과 같은 재질의 얼굴을 입혀 교감의 폭을 넓히는 등 로봇 업그레이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EBO’는 다음 달 한기대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인 졸업 작품 연구제에도 출품된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정보통신기술인력양성사업 참여 대학과 LG CNS, 한국마이크로소프트, SK C&C 등 국내 대기업과 중견기업 60곳이 참가해 기업 채용관을 운영하고 대학 작품관에서 대학생 작품전시회 등이 열렸다.

대학 작품관에는 전국 각 대학 학생들이 출품한 100여점의 IT 관련 작품이 전시됐다. 한국해양대학교 학생들의 해양플랜트용 지능형 정찰기가 장관상인 대상을,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점차출력기를 이용한 시각장애인용 전자책이 한기대 감성형 로봇과 함께 최우수상을 받았다. 황해동 기자 happy2hd@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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