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한 참나무향 솔∼ 솔 쫄깃한 고기맛 일품

한밭장작구이(바비큐요리 전문점)

도심속에 자리해 있으면서도 야외로 나들이를 나온 듯 여유롭고 한적한 곳에서 참나무 장작구이 바비큐와 맛깔스런 손맛이 빚어낸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멋스러운 곳이 숨어 있었다. 이름하여 ‘한밭장작구이’.

대전시 동구 삼성동 대전역에서 삼성동 방향으로 KT&G 맞은편에 위치한 ‘한밭장작구이’는 푸짐한 상차림에도 불구하고 다른 곳에 비해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속칭 ‘아는 사람들만의 맛집’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다.

이 집의 주 메뉴는 생오리와 통삽겹 장작구이. 주인 양태수씨가 경남 함안의 농장에서 공수해 온 오리와 돼지고기, 그리고 100% 국내산 참나무숯 등 최고의 웰빙식을 한자리에 모아 놓은 메뉴다. 이런 오리와 돼지고기를 가게 뒤편에 위치한 참나무 장작구이 가마에서 센불에 구워 내 나오는데 고기 사이사이 배인 은은한 참나무향과 함께 부드럽고 쫄깃하게 씹히는 고기의 맛이 단연 일품.혀에 닿는 감촉에서부터 시작해 입안에서 살살 녹는 느낌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다.

이 집의 주 메뉴는 오리바비큐. 시중에 판매되는 훈제오리가 아닌 100% 국내산 생오리를 공수해 소금물에 마늘, 후추 등을 넣고 48시간 이상 숙성시켜 사용한다. 가게 한켠에 설치된 커다란 가마에서 초벌과정을 거쳐 기름기를 쏙 뺀 오리바비큐는 고기 맛이 연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다. 혀에 닿는 감촉에서부터 시작해 입안에서 살살 녹는 느낌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다. 간혹 오리에서 날 수 있는 군내도 전혀 느껴지지 않고 고소하기만 하다. 이곳 바비큐 맛의 비결은 참나무 장작불에 굽는 시간을 고기에 따라 조절한다는 것이다. 오리고기는 25분, 통삼겹살은 40분, 돼지등갈비는 30분 정도 전용 화로에서 굽는다. 1차로 훈제된 오리는 테이블에서 2차로 구워진다. 다시 한 번 데워지면서 비로소 ‘맛’이 완성되는 것. 그래서 고기 맛이 연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다. 간혹 오리에서 날 수 있는 군내도 전혀 느껴지지 않고 고소하기만 하다. 고기 사이사이 배인 은은한 참나무향과 함께 부드럽고 쫄깃하게 씹히는 고기의 맛이 단연 일품.

또 강한 참숯 열기로 초벌과정을 거친 통삼겹바비큐도 일품. 고기 표면이 순식간에 익으면서 막이 생겨 안쪽의 육즙이 그대로 살아있다. 첫맛은 까끌까끌 약간 거친 듯 하지만 이내 부드럽고 고소한 속살과 달콤한 육즙이 밀려온다. 상추에 양파 절임, 마늘, 고추 등과 푸짐하게 함께 싸서 먹으면 달착지근하면서도 고소하다. 또 이집만의 자랑 묵은지와 깻잎에 싸서 먹어도 별미. 여기에 소시지와 대하도 함께 나오는데 아이들 입맛에 안성맞춤.

하나 더, 10인, 20인, 30인 등 최대 100명까지의 다양한 형태의 룸과 지하, 지상 주차장을 완비하고 있어 가족 외식이나 직장의 회의나 모임 장소로도 전혀 손색없다. △생오리장작구이(3-4인) 3만3000원 △통삼겹장작구이(450g) 2만 원 △등갈비장작구이 2만4000원 △모듬A장작구이(1Kg) 4만2000원 △점심특선 장작구이 우렁쌈밥정식(1인) 8000원 ☎042(621)8852.

글·사진 조남형 기자 cuab1024@daejonilbo.com

300석 전용주차장

<우리집 자랑>

“음식은 뭐니 뭐니 해도 맛과 영양이 가장 중요하죠. 이 두 가지가 적절한 조화를 이룬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정성은 자연스럽게 따라가는 것이구요.”

‘한밭장작구이’ 양태수 사장은 ‘좋은 음식’을 만들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하고 있다. 먹는 순간에도 맛있어야 되지만 먹고 난 후에도 몸에 이로운 것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것은 또 양씨가 ‘웰빙 건강요리’만을 고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양씨는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고 아늑한 자리에서 여유를 가지고 맛도 즐기고 영양도 챙기는 일석이조의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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