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충남 서천 소재 ‘봉선리유적(舒川 鳳仙里遺跡. 사적 473호)’ 주변 2800여㎡를 문화재구역으로 추가지정 예고했다고 1일 밝혔다.

서천군 시초면 봉선리에 위치한 봉선리유적은 서천-공주간 고속도로 건설공사 중 확인돼 지난 2003년부터 1년여 간 발굴조사가 진행됐다. 조사결과 청동기시대부터 마한과 백제, 조선시대의 다양한 유구가 확인돼 당시 사회문화의 일면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됐다.

특히 백제시기 무덤에서는 고리자루칼(환두대도. 環頭大刀)과 금동귀고리 등 중요 유물이 많이 출토돼 2006년 11월 사적으로 지정됐다.

이번 추가 지정은 주변에 역사공원을 조성하고자 지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유적의 연장선으로 보이는 문화유적이 다량 분포된 것으로 확인 돼 원형 보존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문화재청은 한 달간의 예고기간동안 이의가 없으면 문화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추가 지정을 확정하게 된다.

김수영 기자 swimk@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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