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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엄마 하은숙의 이 책만큼은 꼭 읽으세요(8월 31일)

2010-08-31기사 편집 2010-08-3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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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피면 / 공선옥 외 지음 / 창비

10대의 청소년들에게 '넌 어떻게 생각하니?'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모두 8개의 소재로 8명의 작가가 현재 우리 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이야기들을 10대의 선택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들려주고 있다. 광주사태, 사촌 누나를 사랑하는 아이, 아주 폭력적인 목사 아버지, 동성애자 부모를 가진 딸의 이야기 등 우리사회에 존재하지만 감히 입을 열어 이야기하지 못했던 10대들의 선택과 삶을 이야기한다. 꿈과 희망, 아름다운 사랑과 희생과는 또 다른 삶의 모습들을 통해 선택과 삶의 관계를 이야기한다. 그러나 과연 요즘의 10대들에게 선택의 기회가 주어진 삶이 얼마나 있을까? 두렵고 서툴지만 자신의 선택대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청소년들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고 어른들에게는 청소년들의 삶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래서 부모님과 함께 읽어 보기를 권한다. 청소년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사람은 역시 어른들이기 때문에 10대의 방황과 갈등을, 그리고 선택의 두려움과 고민들을 어른들과 함께 나누어 보자.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살아난다면 살아난다. / 최은영 글, 최정민 그림 / 우리교육

삶과 죽음, 장기기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이야기다.

엄마의 재혼으로 생긴 불화가 마치 자신의 탓인 것 같이 느끼던 어느 날 근호는 갑작스런 사고로 뇌사상태가 된다. 넋이 되어 영매 할머니를 만나게 되고 심장병을 앓고 있는 형을 돌보는 동우를 만나게 된다. 급기야 근호의 심장으로 동우의 형을 살리게 된다. 서로가 자신의 아픔을 계기로 다른 사람의 아픔을 이해하고 나누게 된다면 그 나눔은 사랑이 되어 영원히 살아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책 속의 등장인물들이 서로 화목하지 못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우리 가족은 서로 진정으로 마음을 나누는 대화를 하고 있는가? 우리가 언젠가 죽을 것이라는 사실은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생각해 보자.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내 동생은 고릴라입니다. / 방정화 지음 / 미세기

누나가 들려주는 동생의 이야기다.

고릴라 같은 3살 된 동생을 누나는 도저히 봐줄 수가 없습니다. 매일매일 말썽을 부리고 내것은 다 빼앗으려고 하고, 집안은 엉망진창으로 만들지요. 그러나 엄마 아빠는 동생이 고릴라인줄 모르시나 봐요. 그러던 어느 날 '엄마, 고릴라 내다 버려'라고 속내를 드러내지요.

동생이 있는 아이의 마음을 잘 알 수 있는 책이다. 별로 연령차가 나지 않는 동생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경쟁자이면서 친구이기도 한 아이들의 심리가 아주 잘 표현되어 있다. 선명한 색상과 과감한 구성, 코믹한 그림은 읽는 내내 호기심과 즐거움을 동시에 주면서 책의 내용에 푹 빠지게 한다.



*모여라 유랑 인형극단 / 김중미 글, 오정희 그림 / 낮은산

“사람은 저마다 다 다른 방법으로 사는 거야. 행복이라는 기준도 다 다를 수 있고. 내가 생각하는 행복은 ......"-본문중에서-

서로 다른 아픔을 가지고 모여든 아이들이 남궁사부의 미술교실에서 인형극을 만들면서 자신이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고 자신감과 자존감을 회복해 가는 이야기다. 무한 경쟁시대에 과연 책 속 주인공들처럼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문제집 한권이라도 더 잘 풀 수 있는 교육이 아니라 행복해지기 위해서 서로 어려움을 이겨내고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교육을 하는 곳과 받는 아이들이 얼마나 있을까? 그러나 우리가 경쟁에서 이기려고 하는 것도 결국은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정말 경쟁에서 이기기만 하면 행복해질까? 모두 같이 생각해보자. 우리 동네에 이런 곳이 생긴다면 나는 가고 싶다고 생각만하는 쪽일까, 실제로 가서 인형극공연을 준비하는 쪽일까? 그 선택은 나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줄까? 나는 행복한가? 생각해보자. 진정한 행복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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