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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대와 협력… 대학생 멘토 효과 톡톡

2010-08-24기사 편집 2010-08-2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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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없는 학교 서산 대산고

첨부사진1대산고 2학년 학생들이 국사 수업에서 창의적 발표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2008년 개교한 충남 서산시 대산고는 개교 1년 만인 지난해 자율형 공립고로 선정됐다. 비수도권과 비광역도시권으로는 지역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대산고는 신설학교라는 이점을 내세워 교육과정의 다양화와 특성화를 추구하고 있다.

또 학교 자율화로 특색있는 학교 운영을 시행, 학교 경쟁력과 교육 만족도를 높여 ‘공교육 내실화’를 지향한다. 서산 대산고는 대부분의 교육과정을 학부모가 능동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해 교육 수요자의 요구는 물론 만족도를 위해 실험적인 커리큘럼(교육과정)을 내세우고 있다.



◇한국교원대와 학습지도 MOU로 ‘대학생교육도우미제’운영=‘사교육 없는 학교’로 선정된 서산 대산고는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한 묘책으로 지난해 한국교원대학교와 학습지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교원대 수학교육과와 방학 때마다 교생실습 대상인 3,4학년 학생을 대산고에 파견해 방과 후 수업을 이끌어 나가는 것. 지난해에는 8명으로 운영하던 것이 올해 여름방학에는 11명으로 멘토가 늘었다. ‘대학생교육도우미제’의 특징은 수학과목 강의는 물론 학생에게 멘토(mentor)의 역할을 자처하며 상담까지 하는 ‘일석이조’의 학력증진 프로그램이라는 것. 대산고 학생들과 멘토(mentor)-멘티(mentee) 관계를 맺으면서 교원대 학생들 역시 가르치며 교원으로서의 마음 자세를 다듬는데 상당 부분 도움을 받는다.

지난해 여름방학부터 시행한 이 제도는 대산고의 공식적인 커리큘럼으로 자리잡았다. 권위있는 교사가 학생을 가르치는 수직적 교육이 아닌, 수평적 참여를 지향해 건전한 학교 교육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함이다. 특히 대산고가 교육과정 기치로 내걸은 ‘교육과정의 다양화·특성화’를 위한 운영의 중심에 있다.

여기에 대외 협력 강화로 학교 교육활동에 대해 지역민은 물론 참여자가 공감하고, 학교와 교사들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 것으로 학교측은 기대하고 있다.

최용환 교무부장은 “교원대 학생들은 대산고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선생’이자 인생을 상담해주는 ‘선배’이자 ‘친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대산고만의 전통이 앞으로도 쭉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대학생도우미제’를 활성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amily Day-가족과 함께하는 날’로 인·품성 교육 선도=명문학교의 특징은 교육과정이 학교 구성원 중심으로만 구축돼있지 않다는 점이다. 지역사회는 물론 구성원의 가족까지 학교 교육과정을 이끌어 가는 시스템이 자리잡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대산고가 올해 추진하고 있는 ‘Family-Day 가족과 함께하는 날(이하 가족의 날)’은 학교에서 지식교육 뿐 아니라 인성교육과 감성교육을 함께 지도해 학생들의 가족간의 사랑과 학교에 대한 애교심을 기르는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제도 운영은 부모와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녀의 진로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고 이해·탐색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가족의 날은 매월 넷째주 금요일에 야간 자율학습 대신 추진된다. 이미 지난 3월부터 시행돼 왔으며 프로그램 내용에는 ‘부모님과 함께 하는 나의 미래설계’, ‘진로설계 보고서 쓰기’, ‘희망대학 탐방하기’ 등으로 구성돼있다. 가족의 날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서의 실천사항을 포트폴리오에 적극 기록해, 앞으로 대입에서 입학사정관제 등에 유용히 활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 하기 어려운 학생들은 학교에서 별도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모든 학생들이 하나의 제도에 만족하며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고 있다.



◇끼·꿈을 키워 미래를 여는 ‘방과 후 학교’=대산고는 학생 학업 성취 수준과 흥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수준별 수업의 체계화 시키고 있다. 학업 재량 뿐 아니라 학생의 취미와 특기를 살릴 수 있는 기회 제공은 물론 학년을 가리지 않고 ‘수준별 무학년’ 집중수업으로 학력 증진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꿈을 키우는 방과후 학교’는 학력 성취 수준이 높은 학생들에게 선수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성취 수준이 낮은 학생에게는 기본학습과 복습을 제공한다. 내신이 아닌 수능 교과 중심으로 수준별 맞춤식 강좌를 개설해 성취 수준에 따라 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자신감 회복은 물론 학습 욕구를 충족시키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

‘끼를 깨우는 방과후 학교’는 예·체능 교과와 제 2외국어 교과, 컴퓨터 자격증 등 학생들에게 필요한 강좌를 개설해 본인의 끼를 발산하는 것에서 즐거운 학교로의 인식을 심어주는 것을 기초로 하고 있다.

또 학습을 동아리 활동과 연계해 자연스레 학습에 대한 흥미를 높여주도록 단계별로 구성돼있다. 특히 ‘끼를 깨우는 방과후 학교’는 모든 학생이 직접 참여하도록 관악합주, 포크기타, 미술사랑, 스포츠연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있다.

‘미래를 여는 방과후 학교’와 ‘생각이 영그는 방과후 학교’는 대산고의 대표적 학력 증진 프로그램이다. 특히 ‘미래를 여는 방과후 학교’의 경우, 수능 대비 영어·수학을 무학년 수준별 집중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는 수준별 학습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교육공동체의 만족도와 성취감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또 지난해 ‘사교육없는 학교’로 선정됐던 점에서 주말과 방학에도 국·영·수 주요과목을 중심으로 집중형 강좌를 개설해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충남 서산 대산고는?

2008년 정식 개교했으며 현재 1-3학년 각각 7학급씩 모두 21학급 663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자율형 공립고’로 인가받았다. 신설학교인만큼 다양한 커리큘럼을 시행하고 있어 학부모와 학생들로 호응·만족도가 높다.

강은선 기자 groove@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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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미래를 여는 방과후 학습’ 에서 매번 다른 주제를 놓고 토론하는 토론 동아리 활동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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