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아홉 살, 삼촌도 아홉 살 / 김혜리 글, 장연주 그림 / 시공주니어

현대사회 속에서 벌어지는 전통문화와의 갈등과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태호에게는 할머니가 쉰살에 낳은 늦둥이 삼촌 영재가 있다. 무엇하나 태호 보다 나은 게 없는 동갑나기 삼촌 영재를 ‘삼촌’으로 받아들이기까지의 이야기로 진정한 가족의 사랑과 서로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다. 핵가족 문화에 익숙한 현대아이들에게 대가족 제도에 대하여 생각 해 보게 한다. 전통문화가 발생하게 된 배경에 대하여 생각해 보자. 그리고 이러한 전통문화가 사라지게 되는 이유에 대하여 이야기 해 보자. 현대문화속에서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소중한 것들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자.

*이 부자 될 놈아! / 목온균 글, 신민재 그림 / 국민서관

내 아이는 자라서 무엇이 될까? 아이들에게 어떤 말을 해 주면서 길러야 할까? 아이들은 바라보는 어른의 시선을 먹고 자란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는 책이다. 또한 진짜 부자는 어떤 사람일까? 진정한 부에 대한 가치와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한다.

말썽꾸러기 짠이에게 늘 ‘빌어먹을 놈’이라고 말하는 엄마에게 무당 할매는 부자될 아이에게 무슨 말이냐고 ‘이 부자 될 놈아’라고 불러야 한다고 하여 그렇게 부른다. 어느 날 마을의 수도원 벽이 허물어지면서 수도원이 하는 일을 알게 되고 착하게 산다는 것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생기고 그를 위해 부자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 한다. 우리는 모두 부자가 되고 싶어한다. 그 부자가 되어 하고 싶은 일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생각해 보자. 겉으로 보기에는 무서워만 보이던 수도원이 알고 보니 아주 훌륭한 일을 하는 곳이었다는 사실은 우리가 겉모습만으로 미루어 짐작하고 판단하여 많은 오류를 범하며 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우리는 혹시 겉모습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여 행동한 적은 없는가?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여러분이 이루고 싶은 목표를 통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보자. 그리고 늘 좌충우돌 하는 아이들에게서 그 아이가 가진 긍정적인 모습을 끊임없이 찾아내고 바라보아 주는 어른이 된다면 분명히 여러분의 아이는 여러분이 바라보아 주는 대로 이루어 낼 것이다.

*꼬마 할머니의 비밀 / 다카도노 호코 글, 지바 지카고 그림 / 논장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젊어지는 옷을 입고 84세와 68세 할머니들이 여덟살의 에라와 효코가 되어 아이들의 삶을 살아보는 모험을 시작한다. 겉과 속이 다른 어른들, 고지식한 선생님, 돈 벌 궁리만 하는 어른들에게 멋지게 한방 먹이고, 어린이간식도 먹고 게임도하고 그 나이만의 멋진 경험을 한다. 아이의 마음과 어른의 마음은 왜 다를까? 아이 때의 마음을 잃게 만드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아이 때의 순수한 마음을 갖는 일은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모두 함께 생각해 보자. 아이들에게는 공감을, 어른들에게는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뚱뚱해도 넌 내 친구야 / 크리스티네 뇌스틸링거 글., 박혜선 그림 / 크레용 하우스

외모에 의해 모든 것이 판단되어지는 현실을 풍자하고 있다. 디디는 뚱뚱한 외모 때문에 놀림, 따돌림, 친구의 배신 등 불이익을 당한다. 그러나 자신과 같은 입장에 놓인 새로 전학 온 친구를 위하여 반 아이들의 부당함에 당당하게 맞서면서 외모 때문에 놀려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여러분은 외모 때문에 놀리거나 놀림을 받아 본적이 있는가? 그러한 일이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되는지 이야기를 나누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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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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