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여론 선도 발전방향 제시

제3기 대전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조용무 전 대전지방법원장)는 18일 본사 회의실에서 제2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조용무 위원장을 포함해 19명의 독자위원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지난 6·2 지방선거와 관련된 보도내용을 조목조목 평가하고 향후 바람직한 선거보도 및 지역여론을 선도하기 위한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신수용 대전일보 사장은 회의에 앞서 “선거 기간 동안 엄정중립을 유지하면서 후보 및 유권자들에게 정확하면서도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제한된 시간과 지면 속에서 보도하다 보니 만족할 만한 신문을 만들었다고 자신하기에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풍족한 지면 구성과 지역문화 창달을 위한 대전일보의 노력을 바로잡기 위해 고민해 주시고 조언해 주신 위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가감 없는 평가와 제언을 충분히 수용해 좋은 신문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조용무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언론사는 공평무사한 보도가 가장 중요한 덕목인데 고의든 과실이든 사실과 다른 보도는 심각한 문제일 수밖에 없다”며 “오늘 회의는 대전일보의 실질적인 발전을 위해 기탄없이 토론하고 고민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회의주제와 관련, 그는 “이번 지방선거 기간 동안 대전일보가 보도한 기사들을 △후보자 및 공약 검증 △선거보도의 공익적 역할 △여론조사 보도 등으로 나눠 전문가를 중심으로 분석했다”며 “각 독자위원들의 조언을 참고해 지역여론을 중추적으로 선도하는 신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또 이날 선거보도 외에도 최근 사회문제로 급부상한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집중보도와 지역의료기관 이용을 독려하는 캠페인을 제안하는 등 창간 60주년을 맞는 대전일보가 격조 높은 지방언론으로 우뚝 서기 위한 다양한 의견과 제언들을 쏟아냈다.

송충원 기자 one@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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