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전쟁 / 야엘 아쌍 글 / 시소

자유가 얼마나 중요하고 소중한 것인지 깨닫게 해 주는 책이다.

막스가 사는 곳에서는 성적과 사상에 따라 최고 보라에서 빨강, 초록, 파랑, 그리고 최하 갈색까지 서로 다른 색깔의 교복을 지정 받는다. 정부로부터 24시간 감시를 받고 국가가 원하는 대로 따라준 우수한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은 교복의 색깔로 구분되고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받는다. 어느 날 막스는 갈색교복을 지정받게 되고 이전 자신의 색깔을 되찾으려 노력하던 중 자신이 속한 사회와 자신의 삶에서 깨닫지 못했던 사실들을 인식하게 된다. 그리고 자유로운 삶을 위해 사회와 맞서 싸우게 된다. 우리의 삶은 어떠한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무수한 제약과 사회적 강요 속에서 과연 자유롭다고 할 수 있는가? 책의 마지막에 `함께 생각해 볼 문제`를 어른들과 함께 사회와 자신의 삶에 견주어 이야기 해 보자. 우리의 삶에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생각 해보자.

*딱지,딱지, 코딱지 / 조성자 글 ,오영아 그림 / 아이세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법을 알게 해 주는 책이다.

코딱지 파는 버릇을 가진 기쁨이는 주변에서 고치라고 이야기해도 그 버릇이 문제라고 인식하지 않고 오히려 즐긴다. 그러던 어느 날 코딱지 파먹기 대장이라고 아이들이 놀리는 소리를 듣고 자신이 가진 버릇이 나쁜 버릇이라고 인식하게 되면서 그 버릇을 고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자신과 비슷한 경우인 친구의 마음을 이해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 간다. 아이들의 심리변화의 섬세한 표현과 밝고 간결한 문장이 어우러져 자신의 삶의 변화를 꾀한다면 그 첫 번째는 문제를 인식하고 그것을 스스로 인정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그리고 진정으로 잘못에 대한 반성이 이루어진다면 그것은 결점이 아니라 자신을 성장하게 해준 소중한 경험이 된다는 사실도 함께 알게 해준다.

나의 고치고 싶은 버릇은 무엇인가? 그런데 왜 아직도 고쳐지지 않을까? 기쁨이와 함께 의논 해보자.

*노란기차 / 프레드 베르나르 글, 프랑수아 로카 그림 / 보림

문명의 발달과 그 의미를 되돌아보며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박물관의 노란기차는 옛 도시 올드시우다드에서 새 도시 뉴 칼데라까지 운행되던 완행열차이다. 새 도시가 건설되기까지 모든 물자와 사람을 나르는 일을 했지만 도시가 건설되자 푸른 급행열차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할아버지는 노란기차 운전법을 가르쳐 주기로 하며 노란기차와 함께 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테오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으며 올드시우다드와 뉴 칼데라는 이제 비슷해 졌기 때문에 노란 기차는 새로운 도시를 찾아 다시 출발할 때라고 한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물질문명 뒤에는 노란기차와 같은 잊혀진 소중한 것들이 있다. 빨리만 달려 왔다면 이제는 천천히 달리며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삶의 철학을 다시 배울 때이다. 그들의 삶과 지혜가 바로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있게 한 것임을 깨닫자. 그리고 우리의 삶이 바로 다음 세대를 만들어 간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이웃사촌 / 클로드 부종 글, 그림 / 물구나무

싸우는 이유와 화합해야 하는 이유를 알게 해 주는 책이다. 이웃사촌인 두 마리의 토끼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늘 싸우기만 한다. 그 때 싸우는 두 토끼를 노리는 배고픈 늑대가 나타나자 두 마리의 토끼는 서로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한다. 그때부터 두 토끼는 서로 친구가 되어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토끼들의 과장된 표정과 유쾌한 그림이 책 읽는 재미를 더한다. 우리는 혼자 살아갈 수가 없다 가까이 있기 때문에 사소한 것으로도 싸우지만 막상 위기가 오면 서로 힘을 합쳐 극복해 가는 사람도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이다. 이웃의 소중함을 알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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