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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외조리의 대교모 백련과 홍련 군락지. 이 곳에는 금강 사업의 일환으로 하천환경 개선사업이 추진된다.
서천 외조리의 대교모 백련과 홍련 군락지. 이 곳에는 금강 사업의 일환으로 하천환경 개선사업이 추진된다.
금강 사업의 1공구 중 서천 구간의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업 구간은 서천군 마서면 도삼리 금강하굿둑부터 부여 세도면 간대리 웅포대교까지 총 연장 29.57km이며 ‘천리 금강이 춤춘다’를 주제로 4개 지구에 7개 사업이 추진된다. 총 사업비 230억원이 투입된다.

사업 개요는 하도 정비(준설)가 53만㎥, 제방 보강이 5.42㎞, 웅포대교의 교량 보호공 설치 1식, 양배수장 설치 1개, 생태 및 문화예술 공간 조성이 9.08㎞, 자전거도로 설치가 21.93㎞ 등이다.

본 사업에 앞서 현재 웅포대교 옆의 익산지역 하도에선 준설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포크레인과 10여대의 덤프트럭이 쉴새없이 흙을 파내고 실어 나르고 있다. 이 곳에서 나온 준설토는 익산지역의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과 서천, 부여지역의 제방 축제에 사용된다. 지난 달 3일 시작돼 내년 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하천환경개선사업은 지난 21일, 시공업체의 본 공사 계약이 완료됨에 따라 이 달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마서제와 망월제 등 제방 축제와 와초지구, 화양지구, 신성리지구 등 하천환경 개선사업이 골자다. 이들 사업은 사전 준비 기간을 거쳐 9월부터 착수될 예정이다.

와초지구 하천환경개선사업은 화양면 옥포리와 와초리 일원 2.13km에 61억 원이 투입된다. 기존 하중도의 보존과 신규 하중도의 설치를 통해 생태 서식처를 확대 조성하고, 인간의 간섭을 최소화한 차폐 식재, 나루터 복원 등을 통해 신성리 갈대밭과 연계된 관광 명소로 구축된다.

화양지구 하천환경개선사업은 화양면 와초리-화촌리까지 1.56km 구간에 43억 원이 투입된다. 생태섬 조성과 자연습지를 복원해 환경친화적인 수변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신성리 갈대밭 환경개선사업은 1.3km의 구간으로 42억 원이 투입되며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수질정화 습지, 과거 문헌 고증을 통한 나루터 복원, 국내 4대 갈대 군락지중 하나인 갈대를 주제로 한 갈색추억 만들기 등 체험 관광지를 조성 등이 추진된다.

이들 사업은 9월 초에 착수돼 10월까지 2개월간 진행된 뒤 철새도래 기간인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중단됐다가 내년 3월부터 재개된다.

이와 함께 서천군 마서 도삼리에서 한산 신성리까지 16㎞에 자전거도로도 조성된다.

서천군은 이들 사업의 추진을 통해 생태 서식환경 보전은 물론, 볼거리, 체험거리, 먹을거리 등이 함께 담긴 체험관광지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착공한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과 연계해 국내 최고의 생태관광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용 기자 yong6213@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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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사업 1공구의 서천 구간인 웅포지구에서 하도 준설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금강사업 1공구의 서천 구간인 웅포지구에서 하도 준설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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