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당선자는

준비되고 검증된 교육감. 이기용 충북도교육감 당선자는 이 한마디로 통한다. 그는 제13·14대에 이어 이번 6·2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승리해 3선 교육감으로 충북교육의 미래를 짊어지게 됐다.

이 당선자는 지난 2005년 고 김천호 교육감이 과로로 쓰러지면서 보궐선거에서 교육감에 올랐고, 2007년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선거에서 제14대 교육감에 당선된 뒤 탄탄대로를 달려왔다. 그 여세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6·2지방선거까지 이어져 김석현·김병우 후보와의 차이를 보이면서 여유있게 제15대 충북도교육감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됐다.

10년이면 강산을 변하게 한다는 옛말대로 3선의 임기를 이어가게 된 이 당선자는 거의 10년 동안 충북교육을 바꾸고, 또 바꿔 나갈 참이다. 이 당선자는 그동안 학업성취도 평가 전국 1위, 학교급식 개선 평가 전국 1위, 학교자율화 평가 전국 1위, 지방교육재정운영 평가 전국 최우수, 전국 소년체육대회 종합 4위 등 각종 평가에서 힘을 발휘했다.

이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는 행복교육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희망교육 5대 프로젝트로 충북교육의 미래를 꾸며갈 참이다.

이 당선자는 △가슴이 따뜻한 인성을 키우자 △책 읽는 사회를 만들자 △행복한 복지를 실현한다 △21세기형 명품학교 조성 △체육문화공원 조성 등 희망교육 5대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이 가운데 가슴이 따뜻한 인성을 키운데 그의 역량을 쏟아넣겠다고 밝혔다.

특히 흥미로운 것은 이 당선자가 올해부터 도입되는 고입선발고사(연합고사) 부활의 장본인이기도 하다.

충북도교육청은 100% 내신성적 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던 일반계고교 전형 방식을 2011학년도부터 내신성적 67%와 선발고사 33%로 변경할 계획이다.

연합도사 도입은 이 당선자의 공약사업으로, 도내 중학교 3학년생들은 오는 12월 중순 실시될 연합고사에 응시해야 한다.

도교육청은 학력 신장을 위해 폐지됐던 연합고사를 9년 만에 부활키로 확정했다. 현재 전형 계획이 공고됐고, 구체적인 계획이 일선 학교에 파급된 데다 전산화 등 전형 준비 작업도 진행되고 있어 올해 치러질 예정이다. 연합고사 부활의 성패도 역시 이 당선자의 몫이 된 셈이다. 엄재천 기자 yonggum1@daejonilbo.com

# 약력

-1945년 충북 진천 출생

-학 력 : 청주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경 력 : 연풍중, 청주농고, 청주중앙여고, 보은농고 교사

이월중, 괴산고, 청주중학교 교장

한국교원대 교육연구사, 영동교육청 장학사

괴산교육청 교육장

제13, 14대 충청북도교육감

-좌우명 : 선악이개오사(善惡而皆吾師) 선과 악이 다 나의 스승이다.

-가족관계 : 부인과 2남

-취 미 : 독서/등산

-존경하는 인물 : 김구

-감명 깊게 읽은 책 : 따뜻한 카리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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