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우리나라 지도책 / 이형권 글, 김정한 그림 / 아이세움

수호가 간식봉지를 챙겨 삼촌과 함께 지도를 들고 우리나라 여행을 떠난다. 수호는 여행지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우리나라 각 지역의 산업, 문화 등을 보고, 듣고 겪으면서 우리나라가 아름다운 땅임을 느낀다. 여가 활동이 많아지면서 가족단위의 여행을 많이 다니고 있다. 지도 한 장을 준비해서 여행계획을 세워보자. 이 땅의 모습이 어떤지,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는지 나만의 여행기를 써보자.

*줄어드는 아이 트리혼 / 플로렌스 패리 하이드 글, 에드워드 고리 그림 / 논장

하이드의 트리혼 3부작중 하나이다. 진정한 가족의 모습을 이야기 하는 책이다. 트리혼은 몸이 줄어들기 시작해 부모님께 말씀 드리지만 부모님은 장난이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우여곡절 끝에 본래대로 돌아오지만 몸의 색깔이 변한다. 그렇지만 부모님은 여전히 눈치채지 못하신다. 아이들의 생활에 관한 날카로운 통찰력을 가진 작가로 알려진 하이든의 글과 음산하면서도 유머가 담긴 그림으로 유명한 에드워드 고리의 그림이 이루는 조화가 책의 완성도를 더욱 높인다. 가족 간의 대화, 스스로의 문제해결, 가족의 의사소통 등 우리가 소홀히 하고 있는 사이에 잃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한다. 우리 가족은 서로의 이야기에 얼마나 귀 기울여 주고 있나요?

*도서관의 비밀 / 통지아 글 그림 / 그린북

책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도서관에 도둑이 들어온 것 같아 도둑을 잡기로 나섰는데 도둑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도둑이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다시 책을 보니 도둑은 초록빛 도서관지기 같기도 하다. 도서관에서 벌어지는 도둑 사건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긴장감, 집중력을 유발한다. 도둑을 잡는 순간 얽히기 시작하는 스토리는 읽는 이 스스로 다시 읽게 만들면서, 그림책은 그림을 읽어야 된다는 사실을 실천하게 하는 책이다. 그 속에 책읽기의 중요성과 책읽기를 소홀히 하는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다. 우리 모두 도서관에 가보자. 그리고 도서관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어보자. 여러분의 책읽기가 한층 재미있을 것이다.

*엄마의 하루 / 고정욱 글, 이혜원 그림 / 파랑새어린이

아들보다 하루만 더 살고 싶은 엄마의 이야기다.

실제로 가족여행중의 사고로 장애를 갖게 된 아들과 그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이야기는 장애를 가진 아이가 있는 가정의 좌절과 희망, 희생과 사랑의 이야기가 진솔하게 담겨있다. 점점 복잡하고 다변화 된 사회 속에서 우리는 누구나 장애를 가질 수 있다. 세상의 편견과 불이익을 사회적 약자가 스스로 겪어내야 하는 현실이 조금씩 변화해 가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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