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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엄마 하은숙의 이 책만큼은 꼭 읽으세요(6월 1일)

2010-06-01기사 편집 2010-05-3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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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의 나라 켈름 / 아이작 B. 싱어 지음, 유리 슐레비츠 그림 / 두레아이들

노벨 문학상을 받은 작가 아이작 B. 싱어의 대표적인 동화이다. 바보들이 사는 평화로운 나라 켈름에는 한명의 왕과 다섯 명의 현자가 있다. 어느날 켈름에 어려움이 생긴다. 먹을 것도 부족하고 병에도 걸리자 왕은 전쟁만이 살길이라고 전쟁을 일으키고, 실패하자 다른 사람이 혁명을 일으키면서 켈름은 점점 위기로 몰려간다. 한사람의 지도자의 결정이 온 나라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다른 사람의 생각들을 살펴보지 않는다면 우리의 삶이 어떻게 변하는지 풍자와 해학을 통해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다. 칼테콧 수상작가인 유리 슐레비츠의 그림이 이야기의 재미를 한층 더해준다. 오늘날 사회에 지도자가 끼치는 영향을 생각해 보자. 우리나라 역대 지도자들을 조사해 보고 그들의 생각과 가치가 어떤 사건들을 만들어 냈고, 그 결과 국민들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는지 알아보자. 그리고 진정한 지도자가 되려면 어떤 생각과 가치를 배우고 익혀야 하는지 이야기 해보자.

*잘못 뽑은 반장 / 이은재 글, 서영경 그림 / 주니어 김영사

새 학기가 되면 늘 있는 반장선거를 통해 진정한 지도자의 모습을 알게 해 주는 이야기다. 자신을 무시하는 친구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갖은 수단을 동원해 반장이 된 ‘이로운’. 그러나 반장노릇을 할 생각이 전혀 없는 말썽꾸러기 반장으로 인해 4학년 5반은 가장 시끄러운 엉망진창 반이 됩니다. 반장을 그만두고 싶어 하던 로운이는 쌍둥이 누나의 진심어린 말, 선생님의 칭찬, 아버지의 믿음으로 멋진 반장의 모습으로 변해간다. 스스로 느끼는 책임감, 주변의 긍정적인 시선과 신뢰, 기다림이 한 아이가 성숙한 지도자의 모습으로 변화해가게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선거철이다. 어른들의 선거하는 모습을 지켜보자. 그리고 여러분이 어른이 되었을 때 지금 뽑은 지도자들이 사회를 어떻게 변화하게 했는지 살펴보자. 지도자와 그 구성원들의 관계와 역할을 생각해 보자.

*바다로 간 가우디 / 다지마 신지 글, 강우현 그림 / 계수나무

1995년 남태평양에서 핵 실험을 하던 프랑스의 대통령에게 보내져 실험을 중단시킨 유명한 일화를 가지고 있는 이 책은 환경동화의 교과서로 불리기도 한다. 도시의 큰 빌딩 수족관에 살고 있는 바다거북 가우디는 고향인 바다가 그리워 우여곡절 끝에 수족관을 탈출해 바다에 도착하지만 물맛에는 쇠맛이 섞여있고, 몸에 큰 점이 있는 해파리 등 바다는 사람들로 인해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었다. 바다거북 가우디의 바다에서의 짧은 삶을 통해 환경을 어떻게 지키고 가꾸어 가야 할 지 알게 한다. 기발한 상상력과 유머, 사랑, 희생, 슬픔 등이 탄탄한 구성 속에 녹아 있어 이야기의 주제를 한층 선명하게 느끼게 한다. 이야기 끝에 실려 있는 시는 읽는 이 누구에게나 가슴 뭉클한 감동을 준다. 나의 삶을 돌아보고 생활 속에서 환경을 지키고 가꾸어 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조선왕실의 보물 의궤 / 유지현 글, 이장미 그림 / 토토북

의궤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교양서이다.

의궤는 조선시대 600여년에 걸쳐(1392-1910) 왕실의 주요 행사, 즉 결혼식, 장례식, 연회, 사신영접 등 뿐 아니라, 건축물·왕릉의 조성과 왕실 문화 활동 등에 대한 기록이 그림으로 남아져 있어 600여년의 생활상을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2007년 유네스코에 기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이다. 이 책은 토토와 금붕어 박사의 안내로 의궤 속으로 들어가 정조시대의 이야기를 마치 그 시대를 여행하면서 보고 듣는 것 같이 생생하고 쉽게 들려준다. 조선왕실의 의궤가 왕의 탄생부터 결혼, 죽음, 제사 등의 삶의 여정과 그 속의 소소한 일상을 기록해 둔 것이라면 나의 의궤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부모님과 함께 나의 삶과 가족의 문화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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