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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오천면-천혜의 자연환경·역사문화 어우러진 최고 해양관광지

2010-05-01기사 편집 2010-04-3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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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부인 사당·갈매못 천주교 성지 등 유명 · 내년까지 외연도 테마공원·레저시설 건립

[보령]보령시는 예부터 산과 들, 바다가 어우러져 넉넉한 인심을 만들어 대대손손 복된 삶을 누린다 하여 만세보령이라고 일컬어 오고 있다.

그런 보령의 중심에는 13개의 유인도서와 55개의 무인도서를 관할하고 있으며 역사와 문화, 해양관광의 보고인 오천면이 있다.

오천면은 조선시대 충청수군절도사 영지로 전략요충지였고 지형적으로는 농촌, 어촌, 도서의 복합지역으로 무한한 발전 능력이 잠재돼 있는 곳이다.

충청수영성을 비롯해 백제시대 정절의 상징인 도미부인 사당, 갈매못 천주교 성지, 천연기념물 제136호인 외연도 상록수림 등 많은 문화유산과 국내 화력발전소 중 최대 전력을 생산하고 있는 보령화력발전소가 있다. 여기에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영보일반산업단지, 보령신항 등이 들어서면 보령시의 성장중심축으로 우뚝 서게 된다.

풍부한 수산자원과 관광자원 때문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대표 특산물인 키조개는 전국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이다.

조선시대 경상수영, 전라수영과 함께 해안을 방어하던 3대 수군절도사영 중 하나인 충청수영성은 해상을 통해 왜구가 자주 출몰해 피해가 크자 조선시대 초기 설치돼 고종 33년(1896년) 폐영(廢營)될 때까지 운영됐다. 그 규모는 군선(軍船) 142척, 수군(水軍) 8414명에 이르렀다고 세종실록지리지에 전해지고 있다.

또 충청도 서해안 지역에 위치해 한양으로 가는 조운선(漕運船·지방에서 거둬들인 곡식을 서울까지 운반하는 데 사용했던 배)을 안전하게 항행할 수 있도록 호송했으며, 근대에는 해안 곳곳에 감시초소를 둬 이양선(異樣船·조선 후기 연안지역에 출몰했던 정체불명의 배) 정탐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갈매못 성지는 병인박해 때 천주교 신부 다섯 명이 서문 밖 갈마진두 수영의 군율 집행 터에서 순교한 아픈 역사도 가진 곳으로, 순례자들의 발길이 늘 끊이지 않고 있다.

보령시는 충청수영성을 역사문화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1990년 지표조사와 2007년 종합정비계획 수립하고 본격적인 발굴조사 용역을 착수했다.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01호로 지정됐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오는 2018년까지 국비를 지원받아 성곽을 정비하고 허물어져 사라진 성내 영보정 등을 복원할 계획이다.

또 문화체육관광부가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고 싶은 섬’ 외연도는 대천항에서 53㎞ 떨어져 있다. 사랑나무가 자라고 있고 해무에 쌓여 태고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으며 바다와 산이 어우러져 멋진 경관을 이룬다. 이 섬의 천연기념물 제136호 상록수림은 원시림 그대로 간직돼 있어 먼 뱃길도 마다하지 않고 사계절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내년까지 국비 등 총 131억원이 투자되어 해양레저휴양시설, 주민들의 정주환경 개선, 테마공원 조성, 생태문화체험시설 등을 골고루 갖춰 관광객들이 가고 싶어 하는 섬으로의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번잡하지 않은 분위기와 깨끗한 수질,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진 넒은 백사장과 때묻지 않은 호도의 백사장은 자연경관과 도서특성을 집중 개발하고 있으며, 원산도 해수욕장을 비롯해 삽시도·장고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의 해수욕장은 피서객들이 마음을 들뜨게 하기에 충분하다.

천수만의 아늑한 품에 쌓인 오천항 주변은 도심에서 찌든 스트레스를 날리기 위해 바다낚시를 즐기려는 낚시꾼들의 발길이 늘 끊이지 않고 있어 주말이면 낚싯배를 구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바다낚시의 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

먹거리와 볼거리도 풍부하다.

특산품의 명성에 맞게 키조개를 이용한 요리가 다양하며 ‘오천 간재미회’는 한번 맛보면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어 늘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인근 연안에서 갓 잡은 싱싱한 자연산 회도 맛볼 수 있어 사계절 미식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최의성 기자 ces@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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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왼쪽부터 외연도 명금 몽돌해수욕장, 원형이 보존된 충청수영성의 진휼청, 충청수영성의 성곽과 성문인 서문홍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