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면 오포리에는 발전용량 580만㎾로 국내 소요 전력의 8.2%를 공급할 수 있는 국내 최대 발전단지인 보령화력발전소가 자리 잡고 보령경제를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주)는 보령화력발전소 안내에 236억 원을 투입해 메머드급 에너지 홍보관 ‘보령에너지월드’를 건립해 에너지 생산현장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 관람객들에게 에너지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있다. 또 신보령화력 1·2호기 건설과 본사 이전이 추진되고 있어 보령 발전의 계기가 되고 있다.

오천항은 마라나 항만의 꿈을 싣고 해양레저산업이 발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천수만의 깊숙한 곳에 위치해 방파제가 필요 없는 오천항은 고급 해양레포츠인 마리나 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적지로 평가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월 국가 마리나 항만 기본계획에 포함돼, 보령시가 해양레저스포츠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보령시는 이곳에 지난해 3월 (주)표성해양개발과 보령 마리나 리조트시설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2년까지 800억 원을 투입해 200실 규모의 콘도미니엄, 30동의 단독형 펜션, 430척의 육상보관시설, 요트 350척을 수용하는 해상 계류장을 연차적으로 조성해 해양관광의 메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천면 영보리 일대 109만㎡에 2조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산업단지인 영보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된다.

GS칼텍스는 지난 2008년 충남도로부터 보령 GS칼텍스 LNG단지 조성 승인을 받아 2013년까지 1차 사업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16만㎘ 2기)와 접안 1선좌 등이 설치하게 되며 2013년 이후 2차 사업으로 저장탱크 6기와 접안 1선좌를 갖추게 된다.

앞으로 시설이 완료되면 2000여명의 고용효과와 연간 45억 원의 지방재정 기여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중부권 거점 항만으로서 보령신항 건설이 조속히 건설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998년 오천면 영보리와 천북면 학성리 일원에 9선석(2만t급 3선석, 1만t급 3선석, 5000t급 3선석)으로 실시설계가 완료됐으나 물동량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현재까지 보류되고 있는 보령신항은 서해안에서는 드물게 수천억 원이 드는 준설이 필요 없을 만큼 수심(14-28m)이 깊어 항만으로의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오천면이 관할하는 70여개의 섬들이 천연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어 항만으로써의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최근 보령지역의 관창산업단지가 100% 분양 완료되고 입주업체의 가동 및 서해안고속도로 등으로 인해 물동량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인근의 영보GS산업단지와 중부권 내륙화물기지 건설 등이 완료되면 보령신항의 필요성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보령신항 건설이 본격화되면 충청권 중남부 지역에서 창출되는 물동량을 원활이 처리하는 새로운 거점항만이 될 것이며, 보령지역은 사통팔달의 광역 교통망이 구축돼 물류 접근성이 좋아 중국을 비롯한 동북아시아로 향하는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의성 기자 ces@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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