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즐겁게 운동 체력유지 비결”

“이 나이에 어떻게 1등을 했냐고요? 다른 비결은 없어요. 매일같이 즐거운 마음으로 뛰면돼요.”

지난해에 이어 40대가 하프 코스 종합 우승을 거머졌다. 1시간 14분 29초 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 김형락(48·경남 창원) 씨가 그 주인공.

지천명(知天命)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매일 운동한 덕분에 체력은 30대 못지 않다. 달리기는 1999년부터 시작했다. KBT마라톤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출퇴근 시간을 활용해 매일같이 두 시간씩 연습했다.

노력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지난 2003년 동아일보 마라톤대회 풀코스에서 2시간 25분으로 1위를 차지했는가 하면, 매년 전국 마라톤 대회 출전마다 상위권 성적으로 완주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40대 후반의 나이에 풀코스 완주란 흔치않은 일이다.

3대하천마라톤 대회에 여러번 출전 경험이 있는 그는 “아름다운 가로수 길을 따라 달리는 환상적인 코스가 돋보이는 마라톤이었다”고 극찬하며 “특히 하천변을 따라 달리는 코스는 전국 마라톤 대회 중 그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명품 코스”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라톤은 한 번 뛰기시작하면, 건강은 물론 가정과 직장 등 생활에 활력을 주는 좋은 친구”라며 “내년에도 참여해 오늘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김효숙 기자 press1218@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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